이마트24 "올해 디지털 혁신 원년...업무 전반에 ICT 적용"
이마트24는 올해를 '디지털 혁신 원년의 해'로 삼고, 업무 전반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해 효율성을 극대화한다고 16일 밝혔다.

모바일, 3D, 빅데이터 등 ICT 기술을 접목해 고객 편의를 높이고, 점포 경영주에게는 효율적인 매장 운영을, 본사 임직원에게는 스마트한 업무환경을 구축해 성과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우선 전화 한 통으로 심야 시간 무인 매장 출입이 가능한 '스마트 출입인증기'를 도입한다.

스마트 출입 인증기는 낮 시간엔 유인으로 운영되고, 심야 시간엔 무인으로 운영되는 '하이브리드' 매장에 적용된다. 신규 매장부터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운영 방식은 코로나19 기간동안 익숙해진 '안심콜'과 동일하다. 출입인증기에 안내되는 안심콜 번호로 전화를 걸면 본인 인증이 완료된다.

신용카드가 없는 학생부터 고령층을 포함한 디지털 취약계층까지 전화 한 통이면 간편하게 본인인증을 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경영주들이 효율적으로 점포 운영을 할 수 있도록 사용자의 편의성을 강화한 차세대 PDA(Personal Digital Assistant)를 선보인다. 차세대 PDA는 처리 속도를 기존 대비 2배로 향상시켜, 상품 검수·발주·상품 조회 등 매장 운영에 필요한 주요 기능을 1초 이내로 빠르게 처리할 수 있다.

1월 신규점에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탑재한 5.5인치 화면의 단말기가 도입된다. 기존점에는 새로운 버전의 PDA 프로그램을 순차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다.

또한, '스마트 담배 자판기'도 하이브리드 신규 점포에 도입한다. 해당 기기는 셀프 계산이 가능한 키오스크를 담배자판기와결합 해 일반 상품을 결제하는 것처럼 담배를 구입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 고객들은 모바일 PASS(주민등록증·운전면허증)로 성인인증을 한 후 담배를 구입할 수 있다.

앞서 이마트24는 무인 매장에서 본인 인증 후 주류를 꺼내고 문을 닫으면 자동결제 되는 AI기반 주류판매자판기 '요술술장'을 개발했다. 현재 30여 개 매장에서 테스트 중이다.

심야시간에 성인 인증 등의 문제로 판매가 어려웠던 담배와 주류 판매를 가능하게 함으로써 가맹점의 매출 증대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밖에 예비경영주를 위해 실제 점포 모습을 3D 가상 공간으로 구축한 '3D 디지털 창업 안내서'도 도입한다.

이재경 이마트24 IT담당은 "올해는 다양한 ICT기술을 적용해 더 스마트하게 점포를 운영하고, 일할 수 있는 업무 환경을 구축하는 디지털 혁신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며 "다양한 신기술을 점포에 상용화해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적극 도입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예원기자 yen88@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