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한 시설, 따뜻한 기후…동계훈련지로 경주 인기
경북 경주가 우수한 스포츠 기반시설을 바탕으로 동계훈련지로 인기를 끌고 있다.

16일 경주시에 따르면 올해 1∼2월 축구·야구·태권도 3개 종목에 100개 팀, 2천여 명이 경주에서 동계훈련을 한다.

축구 50개 팀 1천여 명은 알천구장과 축구공원에서, 야구 12개 팀 400여 명이 경주베이스볼파크에서, 태권도 38개 팀 600여 명은 불국체육센터에서 각각 훈련에 참여한다.

동계훈련 참가선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66개 팀 1천545명보다 29.4% 증가한 것이다.

경주가 각종 스포츠 동계훈련지로 인기를 끄는 이유는 우수한 기반시설, 풍부한 숙박시설, 편리한 교통, 온화한 기후 등을 갖췄기 때문이라는 것이 경주시의 설명이다.

알천구장과 축구공원은 천연잔디 8곳, 인조 잔디 3곳을 보유했고 경주베이스볼파크도 시설이 우수하다는 평을 얻고 있다.

2021년 문을 연 불국체육센터는 넓은 공간과 훈련하기 좋은 시설을 갖춰 태권도 훈련장으로는 최적지로 꼽힌다.

시는 더 많은 선수단을 유치하기 위해 모든 동계훈련장을 무료로 제공하고 의료서비스 등을 지원하고 있다.

주낙영 시장은 "해마다 많은 선수단이 동계 훈련지로 경주를 찾고 있어 비수기 지역경제 활성화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며 "참가 선수들이 불편 없이 훈련에 전념할 수 있도록 행정 지원을 아끼지 않고 스포츠 인프라도 지속해서 확충하겠다"고 말했다.

우수한 시설, 따뜻한 기후…동계훈련지로 경주 인기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