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UAE 전략적 방위산업협력 MOU 체결…"공동투자·연구개발"
방위사업청은 윤석열 대통령이 국빈 방문 중인 아랍에미리트(UAE) 측과 전략적 방위사업 협력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전날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양해각서 체결은 UAE 아부다비에서 윤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방사청과 UAE의 방산 획득을 담당하는 타와준(Tawazun) 경제위원회 간에 이뤄졌다.

방사청은 "MOU를 기반으로 방사청과 타와준 위원회는 양국의 방위산업 및 국방기술 협력을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공동 투자, 연구 및 기술 개발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MOU 체결은 대한민국과 UAE 간 공유하는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공고히 하며 양국 방산 획득 담당 기관 간 방위산업 분야에서의 실질적인 방산 협력 증진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UAE는 지난해 1월 한국형 패트리엇으로 불리는 국산 탄도탄 요격미사일 체계 '천궁-Ⅱ' 35억 달러(약 4조8천억 원) 규모의 수입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9월에는 UAE에서 열린 다국적 방공·미사일 방어 훈련 '팰컨 실드'(Falcon Shield)에 우리 공군이 처음 참여하는 등 대공 방어 분야 협력 수준을 높이고 있다.

방사청은 "양국 신뢰를 바탕으로 방공유도 및 공중무기 체계로의 수출 추진을 확대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