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선 공방 지속…전날엔 러 미사일 아파트 떨어져 최소 20명 사망
英매체 "우크라에 주력전차 외에 아파치 공격헬기도 지원할 것"
영국이 우크라이나에 아파치 공격헬기의 최신형 모델인 AH-64E 4대를 지원할 것이란 현지 언론매체 보도가 나와 사실 여부가 주목된다.

영국 타블로이드지 데일리미러는 14일(현지시간) 익명의 국방부 고위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아파치는 중요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며 "먼저 탱크 지원이 도착하고 시간이 지난 뒤 헬리콥터가 배치될 것이다.

다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도 뒤따를 것"이라고 말했다고 데일리미러는 전했다.

아파치 공격헬기 1대는 헬파이어 대전차미사일 16기, 히드라 공대지로켓 76기, 30㎜ 기관포 등으로 무장할 수 있다.

최고 시속 300㎞를 내며, 최대 16㎞ 안에서 250개 목표물을 탐지할 수 있다.

데일리미러는 아파치 공격헬기 4대면 한순간에 상대방 전차 70대를 제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영국 총리실은 리시 수낵 총리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통화를 했다면서 우크라이나에 자국 주력 전차 '챌린저2' 14대와 포병용 무기체계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이날 밝힌 바 있다.

총리실 발표 내용에는 아파치 공격헬기 지원 내용이 없었다.

데일리미러는 익명의 관계자 발언 외에 다른 근거는 밝히지 않았다.

서방 신문·방송·통신 등 주요 매체는 이 보도를 받아 쓰지 않았다.

다만 러시아 스푸트니크 통신이 데일리미러의 이러한 보도가 나온 사실을 자국에 전했다.

한편 이날 러시아의 공습으로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에서 최소 20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키릴로 티모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차장은 텔레그램에서 드니프로시의 9층짜리 아파트 건물이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을 받아 이러한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티모셴코 차장은 부상자도 어린이를 포함해 최소 73명에 달하며, 실종자도 수십 명에 이른다고 전했다.

실종자 수가 많아 사망자 수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는 상황이다.

우크라이나 공군사령부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항공모함과 호위함 등을 겨냥할 목적으로 개발한 대형 장거리 대함미사일 Kh-22로 민간 아파트를 타격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