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가 3년 연속 세계 신차 판매량 1위를 지켰다. 13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도요타는 지난해 1~11월 신차 956만 대를 판매해 폭스바겐 판매량을 크게 넘어섰다. 이날 일본 지바에서 열린 자동차 행사 ‘도쿄오토살롱’에서 도요다 아키오 도요타 최고경영자(CEO)가 연설하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 도이치방크가 내년에 미국 달러화 대비 아시아 신흥시장 통화의 약세를 전망했다. 특히 한국 원화가 가장 취약한 통화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봤다.9일(현지시간) 외환금융 전문 매체 FX스트리트에 따르면 도이치방크는 최근 "내년에 EMFX(신흥시장 외환) 가치에 대해 미국 달러화 대비 상당한 변동성을 동반하는 등 부정적인 방향성을 보일 것으로 예측한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냈다. 특히 아시아 통화에 대해 약세를 전망했다.일부 통화는 상대적으로 높은 캐리 허들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특정 신흥시장 통화의 경우 투자자들이 캐리 트레이드(투자자가 금리가 낮은 통화로 돈을 빌려 금리가 높은 통화에 투자해 그 금리 차이로 이익을 얻는 투자 전략)를 통해 수익을 내기 위해 감수해야 할 위험이 크다고 봤다. 아시아 시장의 환율 변동성과 경제적 불확실성이 높아, 금리 차이로 얻는 수익이 리스크를 상쇄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이다.도이치방크는 "우리의 예측은 미국 정책 리스크에 대한 통화의 민감성을 반영한다"고 했다. 통화 가치 예측에 내년 미국 정책의 윤곽에 대한 불확실성을 반영했다는 의미다. 이어 "중동 및 동유럽 지역의 통화, 태국 바트화, 중국 위안화, 한국 원화(KRW)가 가장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했다. 해당 통화는 도이치방크의 취약성 점수표에서 상단에 위치하고 있다고도 했다.다만 신흥국 사이에는 상당한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했다. 아시아 신흥국 통화는 대체로 약세를 예상한 반면 라틴아메리카 및 중동-유럽(CEEMEA) 지역에서는 보다 혼합된 상황을 예측하면서다. 도이치방크는 "튀르키예 리라화에 대해선 가장 강세를
미국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지난 2년간 콘서트 개최로 3조원에 달하는 티켓 수입을 거둔 것으로 전해졌다.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9일(현지시간) 테일러 스위프트 투어링이 최초로 수치를 공개했다며 총 149회 진행된 스위프트의 '에라스 투어(The Eras Tour)' 총 티켓 수입이 20억7761만달러(약 2조9745억원)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에라스 투어'는 지난해 3월부터 약 21개월간 북미를 비롯해 세계 여러 지역에서 진행됐다. 공연을 본 관객은 총 1016만8008명이다.가장 많은 관객이 몰린 공연은 지난 2월 16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공연으로, 9만6006명을 동원했다. 도시별 최다 관객은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8일 동안 열린 공연으로, 총 75만3112명이 관람했다. 이는 미국 시애틀의 전체 인구와 맞먹는 수준이다.특히 이번 매출에는 콘서트에서 판매된 굿즈 판매 금액 등이 포함되지 않아 실제 수입은 이보다 훨씬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례로 지난달 출시된 256쪽 분량의 콘서트 사진집은 판매 첫 이틀 동안 81만4000부가 팔렸다.앞서 스위프트의 '에라스 투어' 티켓 수입은 지난해 12월 이미 10억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추정돼 역대 팝스타 공연 중 최고치로 기록됐다. 팝 거장 엘튼 존의 고별 투어, 콜드플레이의 '뮤직 오브 더 스피어' 투어 매출을 모두 넘어섰다.AP는 공연시장 분석회사 폴스타의 집계치를 인용해 스위프트의 에라스 투어 수입이 약 22억달러, 콜드플레이의 '뮤직 오브 더 스피어' 투어 수입이 약 11억4000만달러(약 1조6324억원)로 추정된다고 전했다.콜드플레이 공연은 2022년 3월부터 시작돼 156회 진행됐으며 내년까지 이어진다. 콜드플레이는 총 1030만여장을 판매해 티
미국 농가가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중국산 폐식용유 수입을 단속할 것을 촉구했다. 그가 제정한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이 잘못 설계된 탓에 값싼 중국산 폐식용유 수입이 폭증하고 미 농가의 수익에 직격탄이 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최근 미국 농무부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9월 중국에서 수입한 폐식용유 양이 100만 톤에 육박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폐식용유 등 식물성 기름은 생물체 기반 자원으로 만든 무탄소 액체 연료인 바이오연료의 대표적인 원료 중 하나다. 각국은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항공, 해운 등 분야에서 바이오연료 같은 친환경 연료로 전환하고 있다.바이든 대통령은 IRA를 통해 내년 1월부터 바이오연료 분야에 세액 공제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미국 내에 바이오연료 공급망을 구축하겠다는 취지 하에 바이오연료 생산량을 늘리도록 유도하기 위해서다. 이에 바이오연료 생산업계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 미 농가는 옥수수, 대두, 카멜리나 등 원료 작물 재배를 대폭 늘렸다. 바이오연료 생산업체들도 설비 확충 등 투자에 나섰다. 컨설팅 기업 리스타드 에너지는 "약 10년 내에 미국 내 바이오연료 생산량은 하루 평균 130만 배럴 상당으로 현재보다 53% 증가해 세계 어느 나라보다 많은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문제는 이들 생산기업이 미국산 식물성 기름 대신 중국산 폐식용유를 대량 수입해 바이오연료 생산을 늘리고 있다는 점이다.이는 IRA의 세액 공제 조항에 '미국산 원료' 조건을 달아두지 않은 탓이다. 이로 인해 중국산 원료에 대한 의존도가 급격히 증가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농무부 데이터에 따르면 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