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절실한 대책은 금융지원 확대

소상공인 74% "올해 경영상황 악화할 것…소비심리 위축"
소상공인 10명 중 7명 이상은 올해 경영상황이 악화할 것으로 전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소상공인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4~11일 소상공인 91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3 소상공인 경영 전망 실태 조사' 결과 올해 경영상황에 대해 악화할 것이라는 부정적인 응답이 73.8%에 달했다.

개선될 것이라는 응답은 9.1%에 그쳤고 현재 수준 유지 응답은 17.2%였다.

경영상황이 악화할 것이라는 내다보는 이유는 경기 악화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이 38.8%로 가장 많고 이어 고물가에 의한 원가 상승(20.3%), 부채 증가 및 금리 인상에 따른 금융비용 상승(19.3%) 등 순이었다.

지난해 경영성과에 대해서는 나빴다는 부정적인 응답이 75.7%에 달했고 좋다는 응답은 3.2%에 그쳤다.

보통이라는 응답은 21.1%였다.

소상공인 74% "올해 경영상황 악화할 것…소비심리 위축"
이에 따라 가장 강화해야 하는 정부의 소상공인 정책(중복 응답)으로 대환대출·저금리 대출 등 금융지원 확대(64.2%)가 가장 많이 꼽혔다.

이어 세제 혜택 확대(39.1%), 공공요금 인상에 대한 부담 경감(34.8%), 생애주기별 맞춤 지원(23.2%) 순으로 뒤를 이었다.

소상공인이 생각하는 핵심과제(중복 응답)는 최저임금 제도 개선(35.4%), 사회안전망 구축(35.2%), 소상공인 인력지원 방안 마련(34.0%) 등 순으로 꼽혔다.

차남수 소공연 정책홍보본부장은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2019년 말 1.25%에서 현재 3.25%까지 인상돼 5대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만 연 4.93~8.11%에 달한다"며 "소상공인들은 이보다 높은 금리의 신용대출을 이용하는 경우가 대다수라 금융비용을 경감할 수 있는 정부의 대책 마련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