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행안부 장관, 백령도 찾아 "정부, 만반의 준비태세"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12일 우리나라 안보 최일선 현장인 백령도를 방문해 주민들에게 "정부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만반의 준비 태세를 갖추고 있으므로 동요하지 말고 평상시와 같이 생업에 종사해 주시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이 장관은 서해 5도 주민들의 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정부 차원에서 계속 챙겨보겠다고 말했다.

이번 백령도 방문은 최근 북한의 계속되는 미사일 도발과 무인기 침범 등 급증하는 군사 위협에 어려움을 겪는 백령도 주민들의 민생과 대비 태세를 살피고, 최전방 해병대 장병들의 노고를 격려하기 위한 것이다.

이 장관은 북한 어뢰 공격으로 희생된 천안함 46용사 위령탑에 헌화·분향한 뒤 민방위 대피소 두 곳의 시설과 방독면 등 필수품목 비치 상태를 점검했다.

또한 인천 옹진군 관계자로부터 비상 대피 대응체계를 청취한 뒤 전시 등 민방위 사태에 주민들이 언제든지 대피 시설을 사용할 수 있도록 시설을 수시로 점검할 것을 당부했다.

이어 백령면사무소에서 민방위 경보 시설의 정상 작동 여부와 전달체계 등을 살펴보고 주민들의 의견을 들었다.

이 장관은 주민간담회에서 "최근 북한의 잇따른 군사 도발로 인해 불안함을 느끼고 있어 안정적인 생활 환경 조성을 위한 지원이 필요하다"라는 주민들의 요청에 "서해 5도 종합발전계획 등 관련 사업을 적극 추진해 생활 환경을 개선하겠다"고 답했다.

이 장관은 해병대 제6여단도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하고, 어떠한 상황에서도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 태세를 갖춰 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