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주전포수' 양의지 "김광현·양현종·구창모 모두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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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등 아쉬운 국제대회 성적…WBC에서 명예회복"
양의지(36·두산 베어스)는 '두산'보다 '한국 야구대표팀'을 위해 먼저 싸운다.
양의지는 11일 서울시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 입단식에서도 팀 성적만큼이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관한 질문을 많이 받았다.
양의지는 "3월 9일에 첫 경기(호주전)하는 WBC를 위해 예전보다 기술 훈련을 일찍 시작했다.
대표팀에 폐를 끼치지 않도록, 잘 준비하겠다"며 "개인적으로는 (도쿄올림픽 등) 최근 국제대회 성적이 좋지 않아서, 이번에 꼭 명예 회복을 하고 싶다.
뽑아주신 이강철 감독님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2023 WBC 대표팀 주전 포수는 양의지다.
'당대 최고 포수'로 꼽히는 양의지는 2015년 프리미어12, 2017년 WBC,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2019년 프리미어, 2021년 도쿄올림픽에서도 주전 포수로 팀을 이끌었다.
2015년 프리미어12 우승 등 영광의 순간도 있었지만, 2017년 WBC 1라운드 탈락, 2021년 도쿄올림픽 4위 등 고개를 숙인 채 귀국한 때도 많았다.
양의지는 특히 도쿄올림픽 4위를 '실패'라고 자책하며 "이번 WBC에서 꼭 명예 회복을 하고 싶다"고 의욕을 드러냈다.
양의지가 2015년부터 굵직굵직한 국제대회에 모두 주전 포수로 활약하는 동안 한국 야구 대표팀 투수 명단은 꽤 많이 바뀌었다.
2023년 WBC 대표팀 투수진은 모두 양의지보다 나이가 어리다.
그러나 양의지는 한 살 어린 '대표팀 투수진의 두 기둥' 김광현(SSG 랜더스)과 양현종(KIA 타이거즈)을 떠올리며 "광현이와 현종이는 동생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최근 젊은 친구들은 '나보다 뛰어나면 형'이라고 말하지 않나"라며 "둘은 미국 메이저리그까지 경험한 베테랑 투수다.
둘에게는 나도 의지할 수 있다"고 했다.
젊은 투수들을 향한 신뢰는 깊다.
특히 NC에서 호흡한 '차세대 왼손 에이스' 구창모(26)의 호투를 확신했다.
양의지는 "구창모는 2023시즌에 정말 잘 던질 것이다.
WBC는 3월에 열리니까, 시즌을 일찍 시작한 경험이 없는 구창모에게 어려움이 있을 수는 있다.
그래도 훈련에 속도만 조금 더 높이면 이번 WBC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양의지는 '공수 능력을 겸한 포수'다.
그러나 국제대회에서는 수비에 조금 더 집중하고자 한다.
양의지는 "이강철 감독님께서 '수비'만 강조하셨다"고 웃으며 "투수와의 호흡, 상대 팀 분석에 더 신경 쓰겠다"고 했다.
실제 양의지는 타격 훈련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창원에서 개인 훈련을 충실하게 한 양의지는 16일 대표팀 소집에 응한 뒤, 두산 본진보다 열흘 빠른 19일에 호주 시드니로 출국한다.
양의지는 "아직 서울로 이사하지 못했다.
이번에도 아내 혼자 이사해야 한다"고 미안해하면서도 "WBC를 생각하면 빨리 움직일 수밖에 없다.
아내에게 양해를 구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양의지는 11일 서울시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 입단식에서도 팀 성적만큼이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관한 질문을 많이 받았다.
양의지는 "3월 9일에 첫 경기(호주전)하는 WBC를 위해 예전보다 기술 훈련을 일찍 시작했다.
대표팀에 폐를 끼치지 않도록, 잘 준비하겠다"며 "개인적으로는 (도쿄올림픽 등) 최근 국제대회 성적이 좋지 않아서, 이번에 꼭 명예 회복을 하고 싶다.
뽑아주신 이강철 감독님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2023 WBC 대표팀 주전 포수는 양의지다.
'당대 최고 포수'로 꼽히는 양의지는 2015년 프리미어12, 2017년 WBC,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2019년 프리미어, 2021년 도쿄올림픽에서도 주전 포수로 팀을 이끌었다.
2015년 프리미어12 우승 등 영광의 순간도 있었지만, 2017년 WBC 1라운드 탈락, 2021년 도쿄올림픽 4위 등 고개를 숙인 채 귀국한 때도 많았다.
양의지는 특히 도쿄올림픽 4위를 '실패'라고 자책하며 "이번 WBC에서 꼭 명예 회복을 하고 싶다"고 의욕을 드러냈다.
양의지가 2015년부터 굵직굵직한 국제대회에 모두 주전 포수로 활약하는 동안 한국 야구 대표팀 투수 명단은 꽤 많이 바뀌었다.
2023년 WBC 대표팀 투수진은 모두 양의지보다 나이가 어리다.
그러나 양의지는 한 살 어린 '대표팀 투수진의 두 기둥' 김광현(SSG 랜더스)과 양현종(KIA 타이거즈)을 떠올리며 "광현이와 현종이는 동생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최근 젊은 친구들은 '나보다 뛰어나면 형'이라고 말하지 않나"라며 "둘은 미국 메이저리그까지 경험한 베테랑 투수다.
둘에게는 나도 의지할 수 있다"고 했다.
젊은 투수들을 향한 신뢰는 깊다.
특히 NC에서 호흡한 '차세대 왼손 에이스' 구창모(26)의 호투를 확신했다.
양의지는 "구창모는 2023시즌에 정말 잘 던질 것이다.
WBC는 3월에 열리니까, 시즌을 일찍 시작한 경험이 없는 구창모에게 어려움이 있을 수는 있다.
그래도 훈련에 속도만 조금 더 높이면 이번 WBC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양의지는 '공수 능력을 겸한 포수'다.
그러나 국제대회에서는 수비에 조금 더 집중하고자 한다.
양의지는 "이강철 감독님께서 '수비'만 강조하셨다"고 웃으며 "투수와의 호흡, 상대 팀 분석에 더 신경 쓰겠다"고 했다.
실제 양의지는 타격 훈련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창원에서 개인 훈련을 충실하게 한 양의지는 16일 대표팀 소집에 응한 뒤, 두산 본진보다 열흘 빠른 19일에 호주 시드니로 출국한다.
양의지는 "아직 서울로 이사하지 못했다.
이번에도 아내 혼자 이사해야 한다"고 미안해하면서도 "WBC를 생각하면 빨리 움직일 수밖에 없다.
아내에게 양해를 구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