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협회 "보안인증 등급제 가이드라인 부재…개선해야"

한국클라우드산업협회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최근 내놓은 클라우드 보안인증(CSAP) 등급제와 관련,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상·중·하 3등급 가운데 하 등급도 실증 단계를 거쳐야 한다는 입장을 11일 내놨다.

한국클라우드산업협회는 국내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서비스형 플랫폼(PaaS)·클라우드 관리 서비스 기업(MSP) 회원사들을 대상으로 보안인증 등급제 고시 개정안에 대한 논의를 진행한 결과 이러한 의견을 도출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CSAP 상 등급을 받은 서비스가 중·하 등급에 해당하는 시스템에도 들어갈 수 있는지, 하 등급으로 분류되지 않는다면 보안인증을 다시 받아야 하는지와 재인증에 따른 비용 발생 여부 등이 불명확하다"며 등급제 시행에 앞서 구체적인 가이드라인 제시를 요구했다.

또, 하 등급에 고시 개정안을 우선 적용하고 상·중 등급은 실증 사업을 거친 뒤 시행하겠다는 정부 방침에 대해 모든 등급을 동시에 실시할 것을 요구했다.

아울러 서비스형 소프트웨어와 클라우드 인프라 서비스(IaaS)의 차별화된 평가 기준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공급기업뿐 아니라 수요기관 역시 시스템 등급에 대한 명확한 검토가 불가능해 당분간 어떤 사업도 시행될 수 없는 상황으로 보이는 것이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