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애플스토어 명동점에서 한 시민이 아이폰14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뉴스1
서울 중구 애플스토어 명동점에서 한 시민이 아이폰14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뉴스1
대학생들은 애플을 최신 유행을 선도하는 고급스러운 이미지로, 삼성을 친근하고 실용적인 이미지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생 커뮤니티 '에브리타임' 운영사 비누랩스가 10일 설문조사를 토대로 발표한 'Z세대(1990년대 중반~2010년대 초반 출생자) 전자기기 트렌드 리포트'에 따르면 조사 대상자 중 89%(중복 선택)는 애플 브랜드를 '트렌디(최신 유행하는)' 이미지로 꼽았다.

또 88%는 애플에 걸맞은 이미지로 '세련된', '고급스러운'을 택했다. 다만 애플에 대해 '불친절한'을 짚은 경우도 70%에 달했다. 애플의 사후관리(A/S) 서비스와 애플스토어 응대 등에 대해 그간 여러 차례 불친절하다는 지적이 나온 것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삼성에 대해서는 '친근한'(79%), '실용적인'(78%), '신뢰가 가는'(75%) 등의 긍정적 평가가 나왔다. 반면 세련됐다거나 고급스럽다는 평은 각 24%에 그쳤다.

LG의 이미지로는 75%가 '올드한'을, 67%는 '정체된'을 꼽았다.

조사한 대학생 중에 현재 애플 스마트폰을 쓰는 경우 다음에도 애플 폰을 쓰겠다는 비율은 87%였다.

삼성 폰 사용자 중에 브랜드를 유지하겠다는 비율은 74%였다.

조사는 에브리타임 앱 이용자 중 전자기기를 1대 이상 보유한 전국 20대 대학생 남녀 각 1000명씩 총 2000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1∼12월 진행됐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