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인플레 우려 축소에 상승…'6만전자' 회복
9일 국내 증시는 물가 피크아웃(고점 통과) 기대감에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5.90포인트(1.13%) 오른 2,315.87로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732억 원, 96억 원 팔아치우는 반면 외국인이 홀로 831억 원 사들이고 있다.

이날 상승세는 지난주 금요일 미국 증시 급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12월 시간당 임금 상승률이 예상치를 크게 하회하자 인플레이션 우려가 꺾일 것이라는 기대감에 투자 심리가 살아났기 때문이다.

미국의 12월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보다 0.09달러(0.3%) 오른 32.82달러를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이 위험자산 선호 심리 회복에 급락하며 외국인 수급을 부추기는 점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3.6원 내린 1,255.0원에 출발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1,200원(2.03%) 올라 한 달 여 만에 6만전자를 회복했고, 이 밖에 LG에너지솔루션(+1.80%), SK하이닉스(+1.68%), 삼성바이오로직스(+1.11%), 삼성전자우(+1.30%), LG화학(+1.85%), 삼성SDI(+1.19%), 현대차(+1.57%), NAVER(+3.24%), 카카오(+2.80%) 등이 오르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08포인트(0.88%) 오른 695.02에 출발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64억 원, 54억 원 순매수하고 있고, 외국인은 홀로 100억 원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모두 강세를 보이고 있다.

에코프로비엠(+1.06%), 셀트리온헬스케어(+1.22%), 엘앤에프(+1.28%), 카카오게임즈(+3.06%), HLB(+0.32%), 에코프로(+1.64%), 펄어비스(+1.06%), 리노공업(+2.31%) 셀트리온제약(+1.23%), 스튜디오드래곤(+1.61%) 등이 오르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자제품(+3.29%), 커뮤니케이션(+3.16%), 화장품(+2.90%), IT(+2.62%)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박찬휘기자 pch8477@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