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기업 기밀정보 유출 급증…적발 사례 8년새 5배 늘어"
일본에서 기업의 중요한 기밀 정보가 외부로 유출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경찰이 기업의 정보 유출을 적발한 사건은 2013년 5건에서 2021년 23건으로 증가했다.

8년 만에 5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기업에서 유출된 정보의 대부분은 고객 명부와 재료 매입 정보 등 '영업 정보'였고, 설계도와 같은 '기술 정보'는 많지 않았다.

지난해 일본에서는 회전초밥 업체 '갓파스시'를 운영하는 기업의 사장이 이전에 근무했던 경쟁 업체의 정보를 부당하게 확보한 혐의로 기소되기도 했다.

닛케이는 기업들이 정보통신 기술 발달로 클라우드에 정보를 보관하는 양이 많아졌으나 대책을 충분히 세우지 않아 기밀 정보 유출 사례가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이어 "기업 활동의 편의를 생각하면 온라인 정보 접근을 엄격히 제한하기 어렵다"면서도 다양한 방법으로 보안을 강화해 정보 누설을 막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경력직을 채용할 때 이전 직장의 기밀 정보를 이용하지 않겠다는 서약서를 받고 사내 교육을 강화하는 등 대비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