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신문 "살독 채우는 것 자식들 운명·나라 장래와 직결"
북한 "식량·먹는 문제 국가중대사…올해 농사 매우 중요"
북한이 식량문제는 국가중대사라며 먹는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8일 '비상한 각오 안고 올해 알곡생산 목표 점령을 위해 총매진하자' 제하의 기사에서 "나라의 알곡생산을 결정적으로 늘이는것은 인민들의 식량문제, 먹는 문제를 해결하고 사회주의건설을 성과적으로 다그치기 위하여 어떤 대가를 치르어서라도 반드시 결실을 보아야 할 국가중대사"라고 밝혔다.

신문은 "쌀은 곧 사회주의"라며 "오늘날 알곡생산을 늘이는것은 우리 인민의 마음속에 사회주의에 대한 굳은 신념을 억척의 기둥으로 세워주기 위한 중요한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쌀은 우리의 힘이고 존엄"이라며 "쌀만 많으면 우리는 그 어떤 난관 속에서도 끄떡없이 혁명의 전진 속도를 배가하며 지속적이고 전면적인 발전을 이룩해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신문은 "나라의 쌀독을 채우는 것은 결코 농업 부문의 일군(간부)들과 근로자들에게만 국한된 사업이 아니"라며 "이 땅에서 사는 공민이라면 응당 자기 자신과 자식들의 운명, 나라의 장래와 직결된 것으로 받아들여야 할 중요한 문제"라고 덧붙였다.

노동신문은 "5개년계획수행의 관건적 해인 올해 농사가 매우 중요하다"며 "올해 알곡 고지를 무조건 점령하여 농업의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확실한 담보를 마련해야 신심을 가지고 최종목표 달성에로 확신성 있게 나아갈 수 있다"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통제와 가뭄·홍수 등 기상 악화, 북중 교역 차질에 따른 비료 부족 등으로 심각한 식량난을 겪고 있다.

올해 국방력 강화에 주력하겠다고 공언한 가운데 이를 위해서는 식량 문제가 선결돼야 한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