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과지성사·한국과학기술연구원, 새 과학 시리즈 선보여
탄소중립·미세먼지 해결 위한 과학기술은…'#_과학' 시리즈
기후 위기 등 우리 사회가 마주한 문제를 과학기술로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지를 고민한 단행본 시리즈가 나왔다.

문학과지성사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함께 새로운 과학 시리즈 '#해시태그_과학'을 선보인다고 6일 밝혔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흔히 쓰는 해시태그의 뜻을 살린 시리즈다.

해시태그 기호 '#'이 각각의 이슈를 주제어로 띄워 올려 대중을 연결하는 것처럼 우리 과학기술이 어느 수준까지 와 있는지 그간의 성과와 연구 관점 등을 정리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시리즈 첫 결과물로 나온 책은 '탄소중립', '미세먼지' 2권이다.

전문가 27명의 글을 모은 '탄소중립'은 국가와 기업의 생존 문제로 떠오른 문제를 조명한다.

기후 위기 시대에 탄소중립은 인류의 생존과 연결되는 중요한 문제다.

탄소 배출을 무작정 막을 수 없다면 배출한 만큼 이를 흡수하는 대책을 세워 실질 배출량을 '0'으로 만들자는 게 탄소중립 논의의 핵심이다.

저자들은 과학기술을 연구하는 이들이 탄소중립을 어떻게 이해하는지 설명한다.

이 분야에서 어떤 연구가 이뤄지고 있는지 소개하고 친환경 교통·운송 수단 활용, 새로운 에너지원 발굴 등 탄소 배출량을 줄일 방안도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탄소중립·미세먼지 해결 위한 과학기술은…'#_과학' 시리즈
대기 중 탄소를 포집하고 저장하는 방법까지 다양한 연구 내용도 담았다.

이제는 날씨와 더불어 '필수 정보'가 되어버린 미세먼지 역시 사회 구성원 모두의 노력이 필요한 문제. 미세먼지가 대중적 관심사로 떠오르기 훨씬 전인 30여 년 전부터 연구해 온 배귀남 KIST 책임 연구원 등 저자들은 한반도 대기오염 문제의 해법을 찾기 위한 최신 연구 성과를 훑는다.

또, 미세먼지가 어디서, 어떻게 생성돼 이동하는지, 어떤 특성이 있는지 찬찬히 짚는다.

책은 동북아시아 지역에서 발생하는 고농도 초미세먼지 현상의 원인과 현황을 규명하는 데 중점을 뒀다.

한반도 미세먼지 현상의 원인이 '국내산'인지, '해외산'인지 분석한 과거 연구 성과도 다뤄 눈길을 끈다.

▲ 탄소중립 =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엮음. 216쪽.
▲ 미세먼지 = 배귀남·손성하·박소정 지음.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엮음. 194쪽.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