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디만 7개' 임성재 공동 5위…이경훈 공동 17위
'이글 2개 8언더파' 김주형, PGA 투어 새해 첫 대회 1R 단독 4위(종합)
김주형(21)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새해 첫 대회인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1천50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단독 4위에 올랐다.

김주형은 6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섬 카팔루아의 카팔루아 플랜테이션 코스(파73·7천596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이글 2개와 버디 5개, 보기 1개로 8언더파 65타를 쳤다.

공동 선두에 1타 뒤진 김주형은 단독 4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지난해 8월 윈덤 챔피언십,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오픈에서 우승한 김주형은 투어 3승 가능성을 부풀렸다.

나이키와 후원 계약 후 첫 대회에 나선 김주형은 6번 홀(파4)에서 116야드를 남기고 친 두 번째 샷으로 첫 이글을 잡았고, 15번 홀(파5)에서는 두 번째 샷을 홀 약 2m에 붙여 이날 두 번째 버디를 낚았다.

김주형은 "새해를 시작하기 좋은 첫 라운드였다"며 나이키와 후원 계약에 대해 "굉장히 자랑스럽고 자신감이 넘치는 기분"이라고 말했다.

김주형과 한 조에서 경기한 조던 스피스(미국)는 6언더파 67타로 공동 11위다.

그는 지난해 크리스마스에 스피스의 집에 방문했다며 "스피스의 집에 가서 아기를 함께 보며 특별한 시간을 보냈다"며 "친해지고 우정을 쌓을 수 있어서 좋았고, 초대해줘서 정말 고마웠다"고 밝혔다.

콜린 모리카와, J.J 스펀(이상 미국), 욘 람(스페인) 등 세 명이 나란히 9언더파 64타로 공동 1위에 나섰다.

지난해 12월 결혼한 '새신랑' 임성재(25)는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몰아치고 7언더파 66타를 기록, 공동 5위에 올랐다.

이 대회는 지난해 PGA 투어에서 우승했거나 시즌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 나갔던 선수만 출전할 수 있는 '왕중왕전' 성격의 대회다.

39명이 출전해 나흘간 컷 없이 순위를 정한다.

이경훈(32)은 5언더파 68타를 치고 공동 17위로 2라운드를 시작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