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LG엔솔, 실적부진·매도물량 집중 우려에 주가 출렁(종합)
LG에너지솔루션의 주가가 지난해 4분기 실적 부진 및 우리사주조합의 잠재적 매도물량(오버행) 우려 등으로 출렁였다.

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LG에너지솔루션은 전 거래일보다 0.57% 상승한 44만3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주가는 전일 대비 하락세로 출발해 장 초반 전일보다 4.43% 하락한 42만1천원까지 내려갔다.

하지만 이후 낙폭을 점차 줄였고 오후 들어 상승 전환하면서 결과적으로는 소폭 상승 마감했다.

외국인은 219억원 어치를 순매도했으나 개인과 기관은 각각 167억원, 47억원 어치를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가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박진수 신영증권 연구원은 이날 종목 보고서에서 이 회사의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이 직전 분기보다 29% 감소한 3천680억원일 것으로 추정하며 "지난해 11월 이후 낮아진 원/달러 환율과 임직원 인센티브 지급, 고가 원료 투입 등이 전 분기 대비 이익이 감소한 주요 배경"이라고 분석했다.

또 우리사주조합이 보유한 약 792만5천주에 대한 보호예수가 해제돼 오는 30일부터 매도가 가능해진다는 점도 주가를 끌어내리고 있다.

이는 상장주식 수 대비 3.39% 수준이지만, 실질적인 유통물량 대비로는 23.1% 수준이다.

최대주주 LG화학의 지분율이 약 80% 수준으로 워낙 높기 때문이다.

증권가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의 주가가 최근 하락하기는 했지만, 공모가 대비로는 수익률이 높은 만큼 오버행 물량이 적지 않을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