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로 가는 새만금] (하)거대 호소위에 들어설 스마트수변도시(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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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변공간에 미래 자족형 도시 건설…2만5천명 거주지 조성
"교육·의료·첨단 산업·관광 등 특화로 경쟁력 확보" [※편집자 주 = 서울 면적의 3분의 2에 해당하는 바다를 메워 육지와 호소를 만든 새만금지구. 이 광활한 땅에 동서,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내부 도로망이 최근 개통된 데 이어 새만금과 외부를 잇는 고속도로·신항만·철도 등 인프라도 수년 내 구축될 예정이어서 내부개발이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
연합뉴스는 새만금 내·외부에 조성되는 인프라 구축 현황과 친수공간을 활용해 자족도시를 꿈꾸는 스마트 수변도시 등 새만금의 현재와 미래를 2차례에 걸쳐 소개합니다.
]
오지라도 길이 나고 집들을 지으면 마을이 생긴다.
이런 마을이 여럿 모이면 도시가 된다.
땅길, 바닷길, 하늘길이 열리는 새만금지구에도 도시가 생긴다.
새만금 한가운데에 처음으로 들어서는 수변도시는 바다 위에 도시를 건설한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와 흡사한 형태다.
새만금 제2권역 내 660만㎡(220만평) 규모에 들어설 수변도시는 1만1천 가구의 주택에 2만5천 명이 거주할 수 있도록 조성된다.
매립지 옆 수변공간을 활용한 친환경 신도시를 만들어 스마트 서비스와 산업을 결합하는 '미래형 도시'다.
이 도시의 청사진을 보면 교육, 의료, 첨단 산업, 관광 등 분야별로 특화한 거점 지구를 마련하는 것이 핵심이다.
새만금개발공사가 주도해 2020년 시작된 이 사업은 1조3천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2024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개발공사는 인구 유입을 촉진하고 정주 여건을 갖춘 자족도시로 기능할 수 있도록 교육과 의료 체계 구축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우선 외국 대학교 등 유수의 교육기관을 유치해 글로벌 교육 환경을 조성해 해외로 빠져나가는 유학 수요를 흡수할 계획이다.
또 특화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이미 지난달 원광대병원과 '스마트 수변도시 의료서비스 활성화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협약의 뼈대는 ▲ 양·한방 특화 건강검진센터 도입 ▲ 커뮤니티 기반 스마트 병원 체계 구축 ▲ 의료관광을 통한 국내외 의료 수요 유치 협력 등이다.
개발공사는 "국내 최고 수준의 양·한방 협진기술을 갖춘 원광대병원을 비롯해 다양한 병·의원급 의료시설과 특화한 건강검진센터를 연계해 복합 의료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여기에 친환경적이고 첨단 기술을 갖춘 기업과 해양·농업 등 관련 공공기관을 유치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요트 등 친수(親水)활동을 활용한 관광객 유입으로 생활·관광인구를 끌어들인다는 복안이다.
정부도 '강과 호소, 해양을 잇는 깨끗한 물' 확보를 위해 도시는 3등급, 농업용지는 4등급을 목표수질로 설정하고 2021∼2030년 총 1조7천억원을 들여 제3단계 수질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다만 최근 경기침체 등으로 스마트 도시의 토지 분양과 기업 유치에 다소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으나 주변 여건이 비우호적인 것만은 아니다.
지난달 조세특례제한법(조특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와 내년 완공 예정인 새만금∼전주 고속도로 등으로 새만금 투자유치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조특법 개정안은 새만금 투자진흥지구에 입주하는 기업에 세금을 감면해줄 수 있는 근거를 담고 있다.
입주 기업은 최초 3년은 100%, 추가로 2년간은 50%의 법인·소득세를 감면받을 수 있다.
특히 개발공사는 지난해 공사채 발행을 통한 재원 조달 기반 마련을 위해 실시한 기업 신용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AAA' 등급을 받았다.
스마트 수변도시 조성을 위한 사업 재원을 적기에 확보, 속도감 있게 추진할 수 있는 '비빌 언덕'을 마련한 셈이다.
개발공사는 "수변도시는 복잡한 도시 규제가 없어 상대적으로 다양한 스마트 시범사업을 추진할 수 있으며 각종 세제 혜택으로 기업 유치도 가속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새만금 수변도시의 성패를 좌우할 교육·의료 등 매력있는 정주 환경 조성과 토지 민간분양 등을 차질없이 추진해 새만금의 성공시대를 열겠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교육·의료·첨단 산업·관광 등 특화로 경쟁력 확보" [※편집자 주 = 서울 면적의 3분의 2에 해당하는 바다를 메워 육지와 호소를 만든 새만금지구. 이 광활한 땅에 동서,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내부 도로망이 최근 개통된 데 이어 새만금과 외부를 잇는 고속도로·신항만·철도 등 인프라도 수년 내 구축될 예정이어서 내부개발이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
연합뉴스는 새만금 내·외부에 조성되는 인프라 구축 현황과 친수공간을 활용해 자족도시를 꿈꾸는 스마트 수변도시 등 새만금의 현재와 미래를 2차례에 걸쳐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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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라도 길이 나고 집들을 지으면 마을이 생긴다.
이런 마을이 여럿 모이면 도시가 된다.
땅길, 바닷길, 하늘길이 열리는 새만금지구에도 도시가 생긴다.
새만금 한가운데에 처음으로 들어서는 수변도시는 바다 위에 도시를 건설한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와 흡사한 형태다.
새만금 제2권역 내 660만㎡(220만평) 규모에 들어설 수변도시는 1만1천 가구의 주택에 2만5천 명이 거주할 수 있도록 조성된다.
매립지 옆 수변공간을 활용한 친환경 신도시를 만들어 스마트 서비스와 산업을 결합하는 '미래형 도시'다.
이 도시의 청사진을 보면 교육, 의료, 첨단 산업, 관광 등 분야별로 특화한 거점 지구를 마련하는 것이 핵심이다.
새만금개발공사가 주도해 2020년 시작된 이 사업은 1조3천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2024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개발공사는 인구 유입을 촉진하고 정주 여건을 갖춘 자족도시로 기능할 수 있도록 교육과 의료 체계 구축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우선 외국 대학교 등 유수의 교육기관을 유치해 글로벌 교육 환경을 조성해 해외로 빠져나가는 유학 수요를 흡수할 계획이다.
또 특화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이미 지난달 원광대병원과 '스마트 수변도시 의료서비스 활성화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협약의 뼈대는 ▲ 양·한방 특화 건강검진센터 도입 ▲ 커뮤니티 기반 스마트 병원 체계 구축 ▲ 의료관광을 통한 국내외 의료 수요 유치 협력 등이다.
개발공사는 "국내 최고 수준의 양·한방 협진기술을 갖춘 원광대병원을 비롯해 다양한 병·의원급 의료시설과 특화한 건강검진센터를 연계해 복합 의료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여기에 친환경적이고 첨단 기술을 갖춘 기업과 해양·농업 등 관련 공공기관을 유치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요트 등 친수(親水)활동을 활용한 관광객 유입으로 생활·관광인구를 끌어들인다는 복안이다.
정부도 '강과 호소, 해양을 잇는 깨끗한 물' 확보를 위해 도시는 3등급, 농업용지는 4등급을 목표수질로 설정하고 2021∼2030년 총 1조7천억원을 들여 제3단계 수질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다만 최근 경기침체 등으로 스마트 도시의 토지 분양과 기업 유치에 다소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으나 주변 여건이 비우호적인 것만은 아니다.
지난달 조세특례제한법(조특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와 내년 완공 예정인 새만금∼전주 고속도로 등으로 새만금 투자유치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조특법 개정안은 새만금 투자진흥지구에 입주하는 기업에 세금을 감면해줄 수 있는 근거를 담고 있다.
입주 기업은 최초 3년은 100%, 추가로 2년간은 50%의 법인·소득세를 감면받을 수 있다.
특히 개발공사는 지난해 공사채 발행을 통한 재원 조달 기반 마련을 위해 실시한 기업 신용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AAA' 등급을 받았다.
스마트 수변도시 조성을 위한 사업 재원을 적기에 확보, 속도감 있게 추진할 수 있는 '비빌 언덕'을 마련한 셈이다.
개발공사는 "수변도시는 복잡한 도시 규제가 없어 상대적으로 다양한 스마트 시범사업을 추진할 수 있으며 각종 세제 혜택으로 기업 유치도 가속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새만금 수변도시의 성패를 좌우할 교육·의료 등 매력있는 정주 환경 조성과 토지 민간분양 등을 차질없이 추진해 새만금의 성공시대를 열겠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