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젠트(주), "2023년 신사업 진출로 제2의 도약 원년 삼을 것"
분자진단 전문기업 솔젠트(대표이사 석도수)가 는 2023년 새해를 맞아 제2 도약을 위한 신사업 진출을 발표했다. 분자진단사업을 넘어서 향후 수요가 급성장할 고부가 단백질(효소) 생산기반을 확보하기 위해 이 분야의 원천기술을 보유한 ㈜셀라피바이오의 지분 28%를 취득했다.

향후 솔젠트는 셀라피바이오가 보유한 단백질원료 원천기술을 활용하여 의약용, 산업용, 동물사료용으로 광범위하게 쓰이는 고가의 단백질 효소를 대량생산할 정제 설비를 갖출 예정이다. 양사간 사업 시너지 구축을 위해 필요할 경우 셀라피바이오와 합병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셀라피바이오는 2018년 6월,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손정훈 박사가 창업한 벤처기업이다. 손정훈박사는 고려대 학사.석사, KAIST 생물공학 박사 출신으로 현재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책임연구원, 과학기술연합대학 교수를 겸임하고 있는 단백질(효소) 전문가이다. 손박사는 향후 두 회사가 공동 추진할 단백질 신사업에서 연구개발을 주도적으로 이끌어갈 기술총괄책임자(CTO)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셀라피바이오는 인체에 무해한 효모(yeast)를 기반으로 다양한 의약용, 산업용 단백질 생산 기술 및 단백질 전달체 기술, 효소(enzyme)를 이용한 고부가 소재 전환 기술을 보유한 강소 기업이다.

일부에서는 솔젠트의 자금력과 설비인프라, 셀라피바이오의 단백질 원료 플랫폼기술이 결합할 경우 이 분야에서 선도적인 기업이 탄생할 것으로 대다보고 있다.

원료는 전문 의약품, 산업용 효소(진단용, 바이오케미컬 물질 전환용), 화장품, 동물사료 분야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수요(연 8조원 시장)를 가지고 있는 블루오션(Blue Ocean) 시장이다. 특히 연 80조원에 달하는 당뇨병 치료제 인슐린에 이 기술을 접목할 경우 알약 형태의 경구용 인슐린 개발도 가능하여 그 파급효과는 막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경우 솔젠트는 분자진단 회사에서 글로벌 첨단 바이오신약 회사로 도약이 가능할 전망이다. 또한 미래 먹거리로 급부상하고 있는 인공 배양육 생산에 이 기술을 적용하면 무혈청 배지를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길이 열려, 배양육 생산 원료 기업으로 급부상할 전망이다.

이번 투자를 주도한 솔젠트 석도수 대표는 “지난 2년이 경영권분쟁의 내홍을 수습하는 기간이었다면 2023년은 솔젠트가 신사업 진출을 통해 최첨단 바이오기업으로 도약하는 원년이 될 것이다”라며 "어려운 시기 회사와 경영진을 믿고 기다려준 주주들을 위해 향후 더욱 주주 가치의 제고에 최선을 다할 것이며 이를 위해 주주 배당, 상장 등 해묵은 과제를 반드시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박준식기자 parkjs@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