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아바타: 물의 길'(아바타 2)이 북미 박스오피스에서 3주 연속 1위를 달리면서 작년 최고 흥행 영화 등극을 눈앞에 두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박스오피스 집계기관 컴스코어에 따르면 제임스 캐머런 감독의 아바타 2는 지난 주말 북미에서만 6천340만달러(약 800억원)를 벌어들이면서 해외 시장을 포함한 총수입이 13억8천만달러(약 1조7천400억원)를 넘어섰다.

아바타 2의 지난 주말 수입은 이전 주말과 비슷한 규모로 흥행 열기가 식지 않고 있어, 조만간 14억9천만달러(약 1조8천800억원)를 벌어들인 '탑건: 매버릭'을 제치고 지난해 개봉작 중 최고 흥행 영화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흥행 호조에 힘입어 아바타 2가 이제까지 만들어진 영화 가운데 제작비가 가장 많이 든 영화 중 하나임에도 어렵지 않게 손익분기점을 넘어설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앞서 제임스 캐머런 감독은 아바타 2가 순이익을 창출하기 위해서는 박스오피스 수입 20억달러(약 2조5천240억원)를 넘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2009년 개봉한 아바타 전편은 전세계 박스오피스에서 30억달러(약 3조7천900억원)에 가까운 수입을 올렸다.

아바타 2는 인간에서 나비족이 된 제이크 설리(샘 워싱턴 분)와 네이티리(조 샐다나)가 가족을 이룬 뒤 무자비한 생존의 위협을 피해 떠나는 여정과 전투를 그렸다.

한편 슈렉의 스핀오프 영화인 '장화신은 고양이: 끝내주는 모험'이 1천600만달러(약 201억원)를 벌어들여 북미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으며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가 480만달러(약 60억원)로 뒤를 이었다.

'아바타2' 3주 연속 북미 1위…작년 최고 흥행 영화 될 듯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