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경제·교육·문화 등 교류 약속, 해저터널 건설 힘 모으기로
"해저터널 시대 번영 함께 열자"…남해군-여수시 자매됐다
경남 남해군과 전남 여수시가 영호남 경계를 뛰어넘어 남해안권 발전을 위한 도약에 굳게 손잡았다.

남해군은 여수시와 해저터널 시대 공동번영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자매결연 협약식을 지난 29일 여수시청에서 했다고 30일 밝혔다.

남해군과 여수시는 그동안 '남해∼여수 해저터널' 예비 타당성 조사 통과를 위해 협력 관계를 유지해 왔다.

또 전남과 경남지역 9개 시·군으로 결성된 남해안남중권발전협의회 활동을 같이하며 상생발전을 도모해 왔다.

양 시·군은 2023년 본격적인 남해∼여수 해저터널 공사를 앞두고 자매결연 협약으로 공동발전을 도모한다.

장충남 남해군수는 "여수와 남해는 해저터널이라는 대업을 함께 이룬 끈끈한 동지였다는 점에서 이번 자매결연이 새삼스럽기도 하고 늦은 감도 있다"며 "상생발전과 공동번영을 위한 위대한 여정을 함께해 나가자"고 말했다.

그는 "해저터널 시대가 본격화되면 관광뿐 아니라 산업과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며 "전남과 경남, 호남과 영남의 상생발전에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정기명 여수 시장은 "남해∼여수 해저터널이 23년 만에 예비 타당성 조사를 통과했고, 남해와 여수는 이미 한 가족이나 마찬가지였다"며 "빛나는 남해안 시대를 힘차게 함께 열어가자"고 화답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