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극장, 창극·무용·국악관현악 '3색' 송년무대
국립극장은 연말 기획공연 '세 가지 선물'을 12월 20일부터 31일까지 해오름극장에서 공연한다.

국립극장 산하 3개 창작단체인 국립창극단, 국립무용단, 국립국악관현악단이 이틀씩 펼치는 송년 무대다.

국립창극단은 창극 콘서트 '연작'(連作)을, 국립무용단은 전통춤 모음 공연 '수작'(秀作)을, 국립국악관현악단은 송년 음악회 '명작'(名作) 선보인다.

첫 무대는 20~21일 이틀간 이어지는 창극 콘서트 '연작'이다.

국립창극단 대표 레퍼토리들인 '변강쇠 점 찍고 옹녀', '트로이의 여인들', '패왕별희', '귀토', '리어' 등에서 뽑은 33곡을 국립창극단 단원들이 갈라 콘서트 형식으로 선보이는 자리다.

국악기와 서양 악기들로 혼합해 구성된 39인조 오케스트라가 함께 무대에 오른다.

24~25일 공연하는 전통춤 모음 '수작'은 '아름다운 순환'을 주제로 계절의 변화를 몸짓으로 담아낸 공연이다.

부채춤, 소고춤, 장구춤, 선비춤 등 총 9개 춤을 엮어 선보인다.

30~31일 열리는 송년 음악회 '명작'에서는 '화류동풍', '감정의 집' 등 국악관현악곡들을 비롯해 라틴 음악과 대중 가수와의 협업 무대도 마련된다.

반도네온 연주자 고상지가 국악관현악단과 협연해 아스토르 피아졸라의 대표곡 '망각'(Oblivion) 등을 들려주고, 신용재 등 대중가요 가수들과 함께하는 무대도 마련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