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구도심 주차난 해소한다…2028년까지 4천900면 조성

지하주차장 건립·학교주차장 활용 등…총 2천400억 투입

경기 안산시는 도심 주차난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2028년까지 2천400억원을 투입해 주차면 4천900개 이상을 조성하겠다고 29일 밝혔다.

안산시 중심상권인 고잔동 문화광장과 중앙동 일원, 감골운동장, 와동 신촌운동장 등 주차난이 심각한 관내 구도심 지역이 대상이다.

지난달 말 기준 안산시에 등록된 차량은 32만1천858대로 10년 전 26만2천859대에 비해 22.4%(5만8천999대)가 증가하면서 도심 주차난이 심화하고 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자 안산시는 우선 122억원과 180억원을 투입해 감골운동장에 175면, 원곡초등학교에 200면 규모의 지하주차장을 건립한다.

안산지역 상권의 중심인 문화광장 지하에도 450억원을 들여 500면 규모의 주차장을 2028년까지 건립할 계획이다.

이밖에 와동 신촌운동장에는 230억원을 투입해 지하 2층에 270대를 수용하는 주차장을 만든다.

또 선부동과 팔곡동에 380면과 186면 규모로 각각 추진 중인 대형 화물자동차 공영차고지 건립공사는 내년까지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착공할 예정이다.

다세대·다가구주택 등 신규주차장 조성이 어려운 지역에는 학교와 손잡고 주차난을 해소할 방침이다.

학교 부설주차장 야간 무료개방 사업에 참여하는 학교를 현재 18개교에서 2026년까지 30개교로 늘릴 예정이다.

이밖에 안산시는 주차 정비 5개년 기본계획에 따라 896억원을 투입, 2026년까지 노외주차장 26개소를 건립해 총 2천803면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시민 여러분 누구나 겪는 주차 스트레스를 단번에 해소할 수는 없겠지만, 시민과 함께 속도감 있게 주차난을 획기적으로 바꿔가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