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넷마블, 게임 본업 부진 계속…투자의견·목표가↓"
대신증권은 29일 넷마블이 본업인 게임사업이 계속 부진하고 재무 안정성도 저하됐다고 우려하며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했다.

이지은 연구원은 "넷마블은 연초 올해 출시를 목표로 삼았던 게임 12종 중 8종의 게임을 출시했는데 이중 가장 기대가 컸던 '제2의 나라'와 '세븐나이츠레볼루션'은 출시 후 빠른 매출 하락으로 흥행 성과가 부진했다"고 지적했다.

또 "지난해 소셜카지노 게임사 스핀엑스를 인수하면서 소셜카지노 게임 라인업을 추가했지만, 해당 장르의 시장 성장세가 꺾여 전반적으로 올해 넷마블의 게임 사업이 부진했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강달러 영향으로 외화 부채 부담까지 가중돼 넷마블의 재무 안정성이 저하됐다"며 "작년 스핀엑스 인수로 차입금이 증가해 지난 3분기 말 기준 별도기준 순차입금이 1조7천억원 정도"라고 추정했다.

이 연구원은 "회사의 재무 안정성 회복을 위해서는 내년 신작들이 흥행해야 할 뿐만 아니라 외화 차입금 규모 축소가 동반돼야 한다"며 "이 두 가지가 모두 확인될 때까지 동사에 대한 투자의견은 '시장수익률'(중립)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수익률'(중립)은 향후 6개월간 시장수익률 대비 -10%포인트∼10%포인트의 주가 변동이 예상되는 종목을 뜻한다.

또 넷마블의 목표주가도 기존보다 46% 낮은 4만3천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