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CNBC 등 경제매체에 따르면 데이터 분석업체 어도비 애널리틱스의 자료를 인용해 올해 '블랙프라이데이' 기간 동안 91억2천만달러의 매출을 올리며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온라인 쇼핑 매출액은 전년에 비해 2.3% 증가했고, 당일 하루 매출이 90억달러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스마트폰을 이용한 모바일 매출 비중은 44% 늘어났고 이는 전체 온라인 매출 중 48%를 차지했다.
또한 지난 19일부터 시작된 후불 결제는 지난 주에 비해 78% 증가했는데, 이는 미국에 지난 40여년 만의 인플레와 고금리 등의 요인으로 미국 소비자들에게 당장 현금에 대한 부담으로 미래 소득을 앞당겨 이 기간에 사용했다는 것으로 풀이됐다.
하지만 반대로 소비자들의 후불 결제로 인한 소매점의 수익은 8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소비자들의 부담이 결국 소매점에는 매출 신장으로 나타나는 결과를 만들게 됐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은 "온라인 쇼핑이 늘어난 데 반해 오프라인 소비는 예상보다 시들했다"며 "팬데믹 이후 약 3년 만에 정상화된 '블랙프라이데이' 할인 행사를 치렀지만 팬데믹 이전에 보였던 매장 앞에서 노숙을 하는 등 새벽에 문을 열자마자 고객들이 쏟아져 들어오는 이른바 '도어버스터'의 모습은 찾기 어려웠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대니얼 오기자 danieloh@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