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지갑에 약 100만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보유한 '비트코인 백만장자'가 지난 1년 새 8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블록체인 분석회사 글래스노드에 따르면 현재 비트코인 잔액이 100만달러 이상인 지갑은 약 2만3245개로 1년 전보다 80%가량 줄었다. 지난해 11월 8일(11만2898개)보다 약 79.4% 감소한 규모다.

비트코인 백만장자가 급감한 것은 비트코인 가격의 급락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해 11월 6만4000달러를 넘어서며 정점을 찍었던 비트코인 가격은 현재 1만6000달러대로 고꾸라졌다. 1년 새 75%가량이 빠진 것이다.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7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1만6207달러로 24시간 전보다 2.1% 하락했다.

다른 암호화폐도 사정은 다르지 않다. 시가총액 2위 암호화폐인 이더리움 가격은 1174.7달러로 24시간 전보다 약 3.5% 빠졌다. BNB(295.9달러), XRP(0.382달러), 카르다노(0.036달러), 6.3% 4.8%, 4.8% 떨어졌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