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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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은 대형 맥주업체 안호이저 부시 인베브(BUD)에 대해 비중 축소에서 비중 확대로 두 단계 상향했다. 목표 주가로 현재보다 24% 높은 가격을 제시했다.

2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JP모건은 미국내 라이트 맥주에 대한 수요 증가로 안호이저 부시가 수혜를 볼 것이라며 이같이 투자 의견을 두 단계나 올렸다.

이 회사 제어드 딘지스 분석가는 안호이저 부시가 동종 업계내에서도 23% 할인된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10년 이상 유기적 외형 성장 이후 이 맥주회사는 더 높은 수준의 외형 성장 스토리로 전환했다”며 회사가 향후 2년간 레버리지 축소와 동시에 대차대조표 위험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미국내 라이트 맥주에 대한 수요 부활과 하드 셀쳐 (탄산이 함유된 알코올 음료) 수요의 감소 또한 이 회사에 좋은 징조라고 지적했다.

이 분석가는 ″하드 셀쳐 판매가 줄면 즉석 음료로 대체될거라 생각하지만, 탄산알콜 음료 침체의 더 큰 수혜자는 미국산 라이트 맥주”라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시장 점유율은 120bp (1.2%p)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라틴 아메리카에 대한 이 회사의 노출도 향후 몇 년간 주식에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이 지역의 맥주 수요는 글로벌 원자재 주기와 밀접한 관련이 있어 상승세로 당분간 강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중남미 소비자들은 인플레이션 수준에 대한 경험이 풍부해 가격 인상에 직면해도 선진국 시장보다 탄력적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안호이저 부시 인베브의 미국 상장 주식은 올해 6.5% 하락했다. 이 날 이 주식은 개장전 거래에서 4% 상승했다.
JP모건, 안호이저 부시 '비중확대'로 두단계 상향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