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트위터에서 유명 인사들이 연쇄적으로 빠져나가는 가운데, 일론 머스크 트위터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 하루 신규 가입자가 최근 일주일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히며 방어에 나섰다.

머스크 "트위터 신규가입 사상 최고"…'트위터 2.0'도 선전
27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머스크는 전날 밤 올린 트윗에서 16일 이후 일주일간 신규 가입자가 일 평균 200만 명을 넘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68% 증가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 주장은 그가 트위터를 인수한 후 가입자 검증 문제와 증오 표현 등에 관한 우려로 인플루언서 등 유명 사용자들과 광고주가 대거 이탈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나온 것이다.

머스크는 이 트윗에서 15일 이후 일주일간 하루 평균 사용자 활동 시간도 80억 분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이는 작년 동기보다 30% 증가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달에 신원을 사칭하는 증오 발언도 작년 10월보다 줄었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또 이날 트윗에 '모든 것의 앱'(everything app)으로 부르는 '트위터 2.0'(Twitter 2.0 The Everything App)의 일부 모습과 기능을 소개하기도 했다.

트위터 2.0은 암호화 다이렉트 메시지(DM), 장문 트윗, 지불 등 기능을 갖출 것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그는 또 이날 오전에 올린 트윗에선 "12~18개월 후에는 트위터 월 사용자가 10억 명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한편, 미국 공영라디오 NPR은 미디어 감시단체 '미디어 매터스'의 보고서를 인용해 트위터 상위 100대 광고주 가운데 절반가량이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한 뒤 광고를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들 50개 광고주는 2020년 이후 트위터 광고에 거의 20억 달러를 썼으며, 올해 들어서도 7억5천만 달러 이상을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