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 역전승 뒷받침한 사카이·도미야스, 햄스트링 부상
[월드컵] 일본 수비진 비상…독일전 승리 주역 나란히 부상
일본 축구 대표팀에 비상이 걸렸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독일전 역전승의 주역으로 활약한 주축 수비수들이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26일 교도 통신 등 일본 매체 보도에 따르면 수비수 사카이 히로키(우라와 레즈)와 도미야스 다케히로(아스널)가 독일전에서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상을 입어 27일 코스타리카전 출전이 불투명하다.

사카이는 왼쪽, 도미야스는 오른쪽 햄스트링을 다쳤다.

두 선수 모두 일본 대표팀 훈련에서 제외된 가운데 사카이의 부상 정도가 더 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카이는 병원에서 정밀 진단을 받았으나 도미야스는 휴식을 취했다.

[월드컵] 일본 수비진 비상…독일전 승리 주역 나란히 부상
사카이와 도미야스는 중앙 수비와 측면 수비를 모두 볼 수 있어 전술적 활용도가 높은 선수들이다.

대표팀에서 주로 오른쪽 풀백으로 활약해온 사카이는 독일전에서도 오른쪽 풀백으로 선발 출전해 저말 무시알라, 토마스 뮐러(이상 뮌헨) 등 뛰어난 공격수들을 잘 막아 일본 승리에 이바지했다.

사카이는 후반 29분 교체될 때 다리를 불편해하는 기색을 보였는데,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것으로 결국 나타났다.

사카이는 "나는 느낌이 나쁘지 않고 코스타리카전 출전을 준비하고 싶지만, 선택은 감독님께 달려있다"면서 "경기를 뛰고 싶지만, 부상은 부상이다.

최선을 다해보겠다"고 말했다.

[월드컵] 일본 수비진 비상…독일전 승리 주역 나란히 부상
도미야스는 후반 시작과 함께 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 대신 그라운드에 들어가 45분을 소화했다.

평소 부상이 잦은 도미야스 역시 독일전에서 허벅지를 다치고 말았다.

탄탄한 수비는 일본이 독일의 공세를 이겨내고 대역전 드라마를 쓸 수 있게 한 밑바탕이었다.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감독의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 코스타리카전에서 이기면 16강 진출을 확정 지을 수도 있다.

일본과 코스타리카의 조별리그 E조 2차전은 27일 오후 7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킥오프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