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은 국내 금융권의 기후 리스크 관리 능력을 높이기 위해 심포지엄을 마련했으며, 국내 금융사의 기후리스크 및 ESG(환경·사회적 책무·기업지배구조 개선) 담당자들이 참석했다.
이명순 금감원 수석부원장은 개회사에서 "함께 지혜를 모아 기후리스크 관리 능력을 높여나가자"고 금융권에 당부했다.
심포지엄은 전문가 특강, 국내 금융사 기후리스크 관리 사례 발표 등으로 구성됐다.
특강 순서에는 기후 금융 전문가인 요시노 나오유키 일본 금융청 금융연구센터장 겸 게이오대 교수가 녹색 분야로 자금흐름을 촉진할 수 있는 금융감독 정책 도입 필요성을 강조했다.
기후리스크 관리 사례 발표에서는 최용상 이화여대 교수가 기후 리스크 가운데 '물리적 리스크(이상기후 현상으로 인한 물적 피해)'관리 사례를 발표하고, 실무적 접근 방법을 제시했다.
신한은행과 하나금융은 자체적으로 운영 중인 기후 리스크 관리 시스템을 소개해 참석자들이 실용적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이날 금감원은 국제 논의 동향 등을 반영한 '기후리스크 관리 지침서' 개정 방향과 개정안(초안)을 소개하고, 향후 운영계획도 밝혔다.
금융사 실무진의 기후리스크 관리 관련 애로·건의 사항에 대한 공개 토론과 질의응답도 이어졌다.
금감원은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금융회사의 기후리스크 관리 시스템 구축을 지원하고, 국내 금융권의 대응 능력 강화를 유도할 방침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