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은행권의 예금 금리 인상에도 광주시가 수천억원의 자금을 최저 금리 상품에 예치해 관리가 부실하다는 지적이 의회에서 나왔다.

박희율 광주시의원 "시금고 자금, 고금리 상품에 예치해야"
광주시의회 박희율 의원은 24일 광주시 제2회 추경안 심사에서 "고금리 시대에 광주시가 수천억대 자금을 지금까지 최저금리 상품인 공공예금(보통예금)에 예치하고 있어 수십억대 이자 수입 손실을 초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광주시는 시 자금 관리를 위해 광주은행(1금고)과 국민은행(2금고)을 지난해 1월부터 2024년 12월까지 4년간 시금고로 지정 운영하고 있다.

광주시는 14개 특별회계 가운데 10개의 특별회계 자금 8천335억원을 이자율 0.85%인 보통예금으로 예치하고 있다.

9천359억원 규모의 기금 18개도 0.85%대의 공공 예금으로 관리하고 있다.

박 의원은 "공공예금과 정기예금의 연평균 이자율 차이만 0.97%로 올해 이자 수입 손실액만 최소 6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시민의 세금으로 이뤄진 자금을 이자율이 높은 정기 예금이나 수시입출금 예금(MMDA)으로 예치하는 등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