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30일 서울서 포스트 코로나 감염병 대비 방안 논의
글로벌보건안보구상 장관급회의 전문가 포럼, 일반인에도 공개
코로나19 이후 미래 팬데믹을 대비하기 위해 각국 보건수장과 국제기구가 머리를 맞대는 글로벌보건안보구상(GHSA) 장관급 회의 일부가 일반 대중에게도 공개된다.

GHSA는 사스(SARS), 메르스, 코로나19 같은 신종 감염병, 생물테러 등으로 인한 국가 보건 안보 위협에 맞서기 위해 2014년 출범한 국제 협의체다.

이번이 출범 후 일곱 번째 장관급 회의로, 주제는 '미래 감염병 대비, 함께 지키는 보건안보'다.

코로나19 대응 과정을 평가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 미래 감염병 대비를 위한 GHSA의 향후 비전과 역할을 강조할 예정이다.

24일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오는 28일부터 서울에서 열리는 GHSA 장관급회의 중 전문가 포럼은 일반인도 현장 등록을 통해 입장할 수 있다.

전문가 포럼은 28∼29일 이틀에 걸쳐 '코로나19 이후 보건안보를 위한 국가예방접종 역량 강화'(질병관리청), '코로나19시대 보건안보를 위한 국내 자원 동원 방안'(미국 재무부), 'GHSA 행동계획과 원헬스의 접목'(영국 보건안보청), '미래 공중보건위기 대응: 국가 이행을 위한 촉진(WHO) 등의 9개 주제로 진행된다.

주제별로 질병관리청, 미국 조지타운대학교, 미국 재무부·보건부, 영국 보건안보청, 세계은행 서울사무소, 세계보건기구(WHO) 등이 주관한다.

전문가 포럼 외에 장관회의, 선도그룹회의, 신종감염병 대비 모의훈련 등의 일정은 비공개로 진행된다.

한편 이번 회의에는 각국 장차관급 대표단, WHO, 세계은행, 세계동물보건기구(OIE), 아프리카 질병통제예방센터 등 국제기구와 주한대사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36개국, 10개 국제기구에서 200여 명이 온라인 등록을 마쳤다.

복지부는 "코로나19의 경험에서 알 수 있듯 오늘날 보건 안보는 국제적 협력 없이는 달성할 수 없는 목표"라며 "이번 GHSA 장관급 회의는 코로나19의 극복 및 미래 감염병 위기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중요한 행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