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중소상공인 91% "동백전 필요, 인센티브 확대해야"
부산지역 중소 상공인 10명 가운데 9명은 지역화폐 동백전을 계속 유통할 필요가 있고, 활성화를 위해 충전 한도와 인센티브를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22일 중소상공인살리기협회가 지난 9일부터 17일까지 동백전 가맹점 700곳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91.1%인 638명은 지역화폐 동백전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부산시가 지난 8월부터 동백전 월 충전 한도를 50만원에서 30만원으로 줄이고, 캐시백 요율을 10%에서 5%로 낮춘 것에 따른 영향을 묻는 문항에는 전체의 77.2%인 483명이 고객과 매출이 모두 줄었다고 밝혔다.

또 응답자의 11.5%인 72명은 고객은 줄지 않았으나 동백전 매출은 줄었다고 답해 전체 가맹점 가운데 88.7%가 매출에 타격을 입은 것으로 분석됐다.

동백전 활성화를 위한 충전 한도와 캐시백 요율에 대한 질문에는 전체의 51.4%인 320명이 월 100만원, 캐시백 10%를 제시했다.

전체의 36.4%인 227명은 월 50만원, 캐시백 10%를 제안했다.

중소상공인살리기협회는 이날 오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정부는 내년도 지역화폐 예산을 전액 삭감하려고 하고, 부산시는 동백전 예산을 500억원밖에 책정하지 않고 있다"며 "소상공인들에 실질적인 보탬이 되는 동백전 활성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