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 대통령 32년만의 방한 계기 성사

박진 외교부 장관과 알프레드 무투아 케냐 외교장관은 22일 회담을 하고 양국 실질 협력 확대 방안과 국제무대 협력 등에 대해 논의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박 장관은 이날 외교부 청사에서 무투아 장관을 만나 32년 만에 이뤄진 케냐 대통령의 방한이 1964년 양국 수교 이래 발전해온 우호 협력관계를 한층 심화시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무투아 장관은 전날부터 25일까지 이뤄지는 윌리엄 루토 케냐 대통령의 공식 방한의 대표단 일원으로 한국을 방문 중이다.

박 장관은 케냐가 동아프리카 물류·경제 허브이자 우리 정부의 중요 경제·개발 분야 협력 대상국이라고 강조하며 향후 경제·개발·원자력·인적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이 더욱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무투아 장관은 한국의 대케냐 투자 확대 등 경제협력 확대를 희망하면서 농업, 보건, 방산, 인적교류 분야에서의 협력 확대 필요성도 강조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박 장관은 또 케냐가 2021∼22년 유엔 안전보장이사(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서 아프리카 분쟁 해결 등 이슈에 주도적 역할을 해왔다고 평가하면서 한국의 2024∼25년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과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에 대한 지지도 요청했다.

무투아 장관은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서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등 전례 없는 도발에 깊이 우려하며 안보리 등 국제사회가 이에 대해 단합된 대응을 할 필요에 공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