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방, 10년만에 CI 전면 교체…'반값' 중개수수료 도입

직방이 CI를 전면 교체한다. 직방이 로고를 변경하는 것은 2012년 직방 서비스를 출시한 이래 처음이다.

직방은 22일 서울 서초동 한국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2022 직방 리브랜딩 미디어 데이'에서 새 로고를 공개했다. 새 CI는 직방의 리브랜딩 슬로건인 '비욘드 홈'(Beyond Home)을 의미한다.

중앙에 위치한 집 모양의 아이콘에 '확장'을 의미하는 타원형을 얹어 "프롭테크를 통해 주거 경험을 무한히 확장하겠다"는 비전을 담았다. 직방의 시그니처 컬러인 오렌지 색을 그대로 사용하되, 명도와 색조의 변화를 통해 훨씬 깊어진 컬러감으로 프리미엄 이미지를 더했다.

로고에 노출된 사명도 기존 한글 '직방' 대신 영문 'zigbang'으로 변경해 글로벌 스마트홈 시장 진출 의지를 강조했다.

직방은 이날 부동산 중개수수료 50% 할인 정책과 스마트홈 신제품 등을 발표했다.

직방은 매도인 또는 임대인 대상 첫 거래 중개 수수료를 50% 할인한다. 22일부터 내년 6월 말까지 직방·호갱노노에서 처음으로 '집 내놓기'를 이용해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 지역 아파트를 매도하거나 전·월세 임대를 내놓는 이용자들에게 파트너 공인중개사들이 법정 수수료율의 절반만 받는다.

직방은 또 삼성전자와 협업을 통해 세계 최초로 삼성페이를 연동한 스마트 도어록 신제품 SHP-R80도 선보였다. 초광대역(UWB) 기술을 적용한 이 제품은 스마트폰을 꺼내 직접 태그해야만 열 수 있던 기존 NFC 도어록과 달리, 삼성페이 디지털 키를 발급 받는 스마트폰을 소지한 채 다가가기만 해도 잠금 해제를 할 수 있다.

직방은 본격적으로 홈 IoT 기반 스마트홈 비즈니스 모델 구축에도 나설 예정이다. 지난 7월 삼성SDS 홈 IoT 사업부문 인수양도를 완료한 직방은 세계적인 기술력을 인정받는 도어록과 월패드에 직방의 혁신적인 기술력을 더해 시너지를 내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안성우 직방 대표는 "직방의 새로운 10년은 부동산 정보 제공 서비스를 넘어 주거 공간의 운영체제, 즉 Home OS 시대를 여는 시간이 될 것이다"며 "집을 찾는 경험에서 집에 사는 경험까지 책임지는 프롭테크로 발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지효기자 jh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