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8년 준공된 명일현대아파트는 수평 증축 리모델링을 통해 지하 1층~지상 15층, 2개동, 226가구에서 지하 4층~지상 19층, 2개동, 255가구로 탈바꿈한다. 리모델링으로 늘어난 29가구는 일반분양 예정이다. 총 공사비 규모는 835억원이다.
이 단지는 쌍용건설이 강동구에서 수주한 첫 리모델링 사업이자 지난 5월 인천 부개주공3단지(약 2,000가구), 7월 서울 송파구 문정현대에 이은 올해 세 번째 리모델링 수주 프로젝트다.
쌍용건설은 올초 국내 리모델링 아파트 최초로 일반 분양을 실시한 오금아남(328가구)과 가락쌍용1차(2373가구), 문정현대(138가구) 등 송파구에서 잇달아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해 왔다.
명일현대아파트는 리모델링을 통해 ▲전용면적 57.09㎡(140가구)는 75.50㎡ ▲83.80㎡(71가구)는 100.00㎡ ▲84.66㎡(15가구)는 100.30㎡로 확대된다.
또 각각 10층과 15층 규모의 'ㄴ' 구조였던 아파트에 19층 높이의 신축 건물이 붙여서 세워진다. 이곳에 들어설 ▲63.10㎡ 13가구 ▲84.10㎡ 16가구 총 29가구는 일반에 분양된다.
1층 건물과 지상 바닥 전체를 들어올린 필로티를 도입해 개방감을 높이고, 필로티 윗부분인 데크 층에는 분수대와 아트가든 등 휴게공간이 조성된다. 건물 외부는 큐브 형태 유리 커튼월룩으로 마감되며, 단지 전면부를 감싸는 듯한 웅장한 구조물과 기둥 형태의 주출입구 대형 문주도 시공된다.
지하 1층만 있던 주차장을 지하 4층까지 확대해 주차 공간도 3배 이상 확보했다. 단지 내 스카이 라운지와 스카이 카페, 피트니스 클럽, 도서관, 스터디룸, GX룸 등 커뮤니티 시설이 들어선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최다 리모델링 준공 실적과 최다 리모델링 특허 보유 등 초격차 1위의 위상을 바탕으로 서울은 물론 수도권과 광역시까지 리모델링 수주 영업을 확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지효기자 jh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