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트렉스타, 치매환자 정보 담은 신발 보급
치매환자의 가족 연락처 등 정보를 담은 신발을 개발해 보급하는 사업이 부산에서 추진된다.

부산시는 21일 부산경찰청, 트렉스타와 'NFC(근거리 무선 통신) 안심 신발 개발 및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가족 연락처 등의 정보를 담은 태그를 NFC 신발에 장착해 치매환자를 발견할 경우 곧바로 신원을 확인해 가족에게 연락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현재 치매환자 신원 확인을 위한 지문등록은 전체의 20.1%에 그친다.

트렉스타는 NFC 안심 신발 개발과 보급을 위해 노력하고, 부산시는 NFC 안심 신발 대상자를 선정해 지원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부산경찰청은 일선 경찰관에게 NFC 안심 신발에 대해 교육하고 활용도를 높일 계획이다.

부산시 등은 2025년까지 매년 300명씩 치매환자에게 NFC 안심 신발을 지원할 예정이다.

시는 또 GPS 배회 감지기 지원, 지문 사전등록제, 배회 인식표 보급 등 치매환자 보호를 위한 다양한 시책을 추진한다.

부산은 지난해 9월 말 전국 대도시 가운데 처음으로 65세 이상 어르신이 전체 인구의 20%를 넘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

치매환자도 매년 증가해 올해는 6만6천492명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발달장애인을 포함한 실종신고는 1천762건 접수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