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사저 압수수색에 "국제적 망신" 사법당국 비판
펜스 전 美 부통령, 2024 대선 출마 여부 "연내 가족들과 정리"
마이크 펜스 전 미국 부통령은 20일(현지시간) 2024년 대선 출마와 관련, 연내 방향을 정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러닝메이트였던 펜스 전 부통령은 이날 NBC '미트 더 프레스'에 출연, 대선 출마에 대해 "나는 신앙과 가치, 미국에 충성한다"며 "만약 우리가 내년 (대선) 토론의 일부가 된다면, 우리 가족은 올해 전에 이 문제를 정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만약 우리가 물러나 다른 사람들의 경쟁을 지켜본다면, 나라의 방향에 대해 건강한 토론이 보장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펜스 전 부통령은 그간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항마 가운데 한 명으로 거론돼 왔다.

그는 최근 CNN에 출연, 트럼프 전 대통령의 출마에 대해 "더 좋은 선택지가 있을 것"이라며 부정적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이날 CBS '페이스 더 네이션'에서도 같은 입장을 재확인했다.

한편 펜스 전 부통령은 사법 당국의 트럼프 전 대통령 마러라고 사저 압수수색과 관련해선 비판적인 입장을 밝혔다.

펜스 전 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잘못했다고 생각하면, 나는 비판을 서슴지 않았다"며 "분명히 비밀 문서를 소유하는 것은 보호받지 못하는 영역이고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나는 하원 법사위에 10년 있었고, 법무부가 어떻게 일을 하는지 알고 있다"며 "그런 문제를 풀고, 비밀문서를 수거하기 위해서는 다른 다양한 방법들이 많다"고 지적했다.

펜스 전 부통령은 "그들은 최선을 다하지 않았다"며 "전직 대통령의 자택 압수수색은 잘못된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라며 특히 이는 국제적 망신이라고 비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