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일러 가문이 조선과 처음 인연을 맺은 것은 1896년 조지 알렉산더 테일러가 입국하면서다.
아들인 앨버트 와일더 테일러는 이듬해 우리나라에 들어왔다.
그는 AP통신 임시 특파원으로 활동하며 3·1 운동 소식을 해외로 타전하기도 했다.
페르시아어로 '기쁜 마음'이라는 뜻의 딜쿠샤는 앨버트 와일더 테일러 부부가 살던 집이다.
장기간 방치됐다가 서울시가 복원해 지난해 3월 전시관으로 재개관했다.
전시는 1부 '테일러 가의 가족과 친척', 2부 '테일러 가와 한국 직원들', 3부 '테일러 가의 외국인 친구들'로 이뤄졌다.
전시는 무료이고 관람 시간은 평일과 주말 모두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공휴일을 제외한 월요일은 휴관이다.
서울역사박물관 김용석 관장은 "이번 전시에서는 테일러 가족과 관련이 있는 다양한 인물을 사진과 영상으로 볼 수 있다"며 "매해 기획전시를 통해 딜쿠샤의 유물들을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