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케인 '득점왕 2연패' 시동…잉글랜드, 이란과 사상 첫 A매치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잉글랜드, 최근 부진 탈출 특명…'퇴출 요구' 받는 이란은 분위기 다잡기 관건
56년 만의 월드컵 정상 복귀를 꿈꾸는 '축구 종가' 잉글랜드가 아시아의 강호 이란을 상대로 2022 카타르 대회 첫 승을 노린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위인 잉글랜드와 20위인 이란은 21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B조 1차전을 치른다.
두 팀은 사상 첫 남자 성인 대표팀 간 대결을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펼친다.
자국에서 열련 1966년 대회 이후 월드컵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한 잉글랜드는 이번 대회 유럽 예선을 10경기 무패(8승 2무) I조 1위로 통과하며 우승 한풀이의 희망을 부풀렸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 4강, 2020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 준우승 등 최근 메이저대회 성적이 나쁘지 않았고 예선 성적도 좋았으나 9월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에서 리그A 조 최하위에 머물러 강등된 위기가 있었다.
이번 조별리그에서 이란 이후 상대로 만만치 않은 미국과 웨일스가 기다리고 있어서 첫 경기부터 최근 부진을 털어내는 완승으로 기선을 제압하는 게 중요하다.
한국 '에이스' 손흥민의 소속팀 동료로 국내 팬들에게도 친숙한 간판 공격수 해리 케인(토트넘)이 잉글랜드의 운명을 짊어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케인은 6골을 터뜨린 4년 전 러시아 월드컵에 이어 '골든 부트' 2연패와 조국의 우승을 정조준한다.
필 포든(맨체스터 시티), 라힘 스털링(첼시) 등 동료들의 지원 사격도 뒷받침돼야 한다.
이들을 필두로 26명의 최종 엔트리 중 25명이 현재 세계 최고의 리그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활약하며, 나머지 한 명인 미드필더 주드 벨링엄도 독일 분데스리가 명문 도르트문트에서 뛸 정도로 '호화 진용'을 자랑한다.
아시아 예선에서 한국을 제치고 A조 1위에 올라 본선에 직행한 이란은 최근 3회 연속을 포함해 통산 6번째 월드컵에 나선다.
앞선 5차례 대회에선 모두 첫 라운드를 넘어본 적이 없어서 이란에는 사상 첫 16강 도전이 달린 대회다.
'늪 축구'로 표현되는 끈끈한 수비 조직력이 강점으로 꼽히지만, 알리레자 자한바크시(페예노르트), 메디 타레미(포르투), 사르다르 아즈문(레버쿠젠) 등 유럽파 선수들을 중심으로 한 공격도 얕잡아 볼 수는 없다.
그래도 객관적인 전력부터 잉글랜드에 밀리는 건 사실인데, 이번 대회를 앞두고 경기 외적으로 편치 않은 상황에 놓인 것도 이란으로선 첫 경기의 변수다.
이란 테헤란 도심에서 여성이 히잡을 제대로 착용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체포됐다가 의문사한 사건을 계기로 여전히 여성의 축구 경기 관람을 금지하는 등 차별적 현실이 지적되며 이란을 월드컵에서 퇴출해야 한다는 요구가 이어져 왔다.
대회 개막을 앞두고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의 기자회견에서도 관련 질문이 나올 정도로 여전히 '뜨거운 감자'인데, 선수단이 이런 상황에서 얼마나 집중력을 보일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한편 B조의 미국(FIFA 랭킹 16위)과 웨일스(19위)는 22일 오전 4시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1차전을 치른다.
/연합뉴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위인 잉글랜드와 20위인 이란은 21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B조 1차전을 치른다.
두 팀은 사상 첫 남자 성인 대표팀 간 대결을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펼친다.
자국에서 열련 1966년 대회 이후 월드컵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한 잉글랜드는 이번 대회 유럽 예선을 10경기 무패(8승 2무) I조 1위로 통과하며 우승 한풀이의 희망을 부풀렸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 4강, 2020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 준우승 등 최근 메이저대회 성적이 나쁘지 않았고 예선 성적도 좋았으나 9월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에서 리그A 조 최하위에 머물러 강등된 위기가 있었다.
이번 조별리그에서 이란 이후 상대로 만만치 않은 미국과 웨일스가 기다리고 있어서 첫 경기부터 최근 부진을 털어내는 완승으로 기선을 제압하는 게 중요하다.
한국 '에이스' 손흥민의 소속팀 동료로 국내 팬들에게도 친숙한 간판 공격수 해리 케인(토트넘)이 잉글랜드의 운명을 짊어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케인은 6골을 터뜨린 4년 전 러시아 월드컵에 이어 '골든 부트' 2연패와 조국의 우승을 정조준한다.
필 포든(맨체스터 시티), 라힘 스털링(첼시) 등 동료들의 지원 사격도 뒷받침돼야 한다.
이들을 필두로 26명의 최종 엔트리 중 25명이 현재 세계 최고의 리그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활약하며, 나머지 한 명인 미드필더 주드 벨링엄도 독일 분데스리가 명문 도르트문트에서 뛸 정도로 '호화 진용'을 자랑한다.
아시아 예선에서 한국을 제치고 A조 1위에 올라 본선에 직행한 이란은 최근 3회 연속을 포함해 통산 6번째 월드컵에 나선다.
앞선 5차례 대회에선 모두 첫 라운드를 넘어본 적이 없어서 이란에는 사상 첫 16강 도전이 달린 대회다.
'늪 축구'로 표현되는 끈끈한 수비 조직력이 강점으로 꼽히지만, 알리레자 자한바크시(페예노르트), 메디 타레미(포르투), 사르다르 아즈문(레버쿠젠) 등 유럽파 선수들을 중심으로 한 공격도 얕잡아 볼 수는 없다.
그래도 객관적인 전력부터 잉글랜드에 밀리는 건 사실인데, 이번 대회를 앞두고 경기 외적으로 편치 않은 상황에 놓인 것도 이란으로선 첫 경기의 변수다.
이란 테헤란 도심에서 여성이 히잡을 제대로 착용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체포됐다가 의문사한 사건을 계기로 여전히 여성의 축구 경기 관람을 금지하는 등 차별적 현실이 지적되며 이란을 월드컵에서 퇴출해야 한다는 요구가 이어져 왔다.
대회 개막을 앞두고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의 기자회견에서도 관련 질문이 나올 정도로 여전히 '뜨거운 감자'인데, 선수단이 이런 상황에서 얼마나 집중력을 보일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한편 B조의 미국(FIFA 랭킹 16위)과 웨일스(19위)는 22일 오전 4시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1차전을 치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