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대 운전자가 몰던 차량, 인천서 행인 4명 치어
앞서가던 택시를 피하려고 방향을 틀었다가 인도에 있던 노인 4명을 치어 다치게 한 80대 운전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삼산경찰서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상 혐의로 80대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8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전 11시께 인천시 부평구 한 시장 앞 도로에서 승용차를 몰다가 B씨 등 70∼80대 남녀 4명을 치어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사고 당시 앞서가던 택시가 멈춘 것을 뒤늦게 확인하고 오른쪽으로 방향을 꺾었다가 인도에 있던 B씨 등을 들이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타이어에 발등이 깔렸으며, 나머지 3명은 사이드미러 등에 부딪혀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A씨의 차량 블랙박스 등을 분석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전방 주시 태만으로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인다"며 "B씨 등은 크게 다치지 않아 경상자로 분류됐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