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체에 'KF-21 002' 선명…1호기보다 어둡게 도색
KF-21 2호기 첫비행 성공 영상공개…안정적 이륙·착지
국산 초음속 전투기 K-21 '보라매' 2호기가 첫 비행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영상이 공개됐다.

방위사업청은 이달 10일 오전 경남에서 진행된 KF-21 시제기 2호기의 첫 시험비행의 이·착륙과 지상 이동 모습 등을 지상에서 촬영한 3분45초분량의 영상을 17일 언론에 공개했다.

방사청에 따르면 KF-21 2호기는 10일 오전 9시 49분께 이륙에 성공했고 10시 24분께 지상에 안전하게 착륙했다.

35분간 창공을 누비면서 각종 비행 성능을 시험했다.

최고 속도는 1호기 초도 비행 때와 비슷한 수준인 시속 약 407㎞(220노트) 정도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 속 KF-21 2호기는 가볍게 활주로를 차고 올라가 사뿐하게 착지하는 등 안정적으로 이·착륙하는 모습이다.

조종간을 잡은 KAI 소속 진태범 수석조종사는 비행 후 "조종 안전성 위주의 비행이었으며 비행 특성은 1호기와 유사해 비행이 용이했다"고 말했다.

KF-21 2호기 첫비행 성공 영상공개…안정적 이륙·착지
2호기는 1호기보다 어두운 색으로 도색됐다.

수직 꼬리날개도 흑백 조합의 1호기와 달리 흑색 바탕에 황색을 칠했다.

양산 전투기에 가장 적합한 도색을 선택하기 위해 시제기마다 다른 도색이 적용된다.

수직꼬리 아래와 조종석 유리 아래에는 'KF-21 002'를 표시했다.

시제기 1호는 앞서 7월 19일에 첫 비행에 성공했다.

2호기 비행 성공에 따라 KF-21 항공기 2대로 비행시험을 수행하게 된다.

시제 3∼6호기는 지상시험과 비행시험 준비를 마치면 올해 말부터 내년 전반기까지 순차적으로 비행시험에 투입된다.

KF-21 2호기 첫비행 성공 영상공개…안정적 이륙·착지
[최초공개] KF-21 시제 2호기 최초비행 성공 영상!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