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도 예산안 시정연설…"균형발전의 중심지로 조성"
"동심동덕의 정신으로 전남 대도약의 꿈 실현하자"
김영록 전남지사는 16일 "글로벌 경쟁력과 세계로 웅비하겠다는 자신감으로 세계 일류와 경쟁하는 글로벌 도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도의회에서 2023년도 예산안 제출과 관련한 시정 연설을 통해 "전남은 세계가 주목하는 무한한 잠재력과 가능성을 가진 희망과 기회의 땅"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지사는 이어 "전남도를 대한민국 균형발전의 중심지로 만들고 도민들에게 힘이 되는 따뜻한 행복공동체를 건설하겠다"고 말했다.

글로벌 도정 방향과 관련해 김 지사는 ▲ 반도체, 항공우주, 데이터 등 미래 첨단 산업 선도 ▲ 에너지와 과학기술 중심지로 도약 ▲ 문화·예술·관광산업을 융복합해 세계적인 관광벨트 조성 ▲ 농·축·수산물의 고품질화, 스마트화, 수출산업화로 미래 생명산업 육성 등을 제시했다.

균형발전과 관련해서는 ▲ 신 해양·문화관광·친환경 수도 전남 건설 ▲ 농협중앙회와 수협중앙회 등 공공기관 유치 ▲ 서울∼전남∼제주 고속철도 건설 등 광역 SOC(사회간접자본) 확충 등을 밝혔다.

행복공동체 건설과 관련해 김 지사는 ▲ 국립 의과대학 유치 ▲ 청년문화센터 동·서부권에 1곳씩 건립 및 청년문화복지 카드 지원 연령 만 19세까지 확대 ▲ 우리 동네 복지기동대 지원 대상 확대 등 행복 시책 추진 ▲ 소상공인·농업인 적극 지원 ▲ 가뭄 피해 최소화 및 산불 예방 등을 강조했다.

그는 "국가의 가장 큰 책무는 국민을 보호하는 것"이라며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도정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또 "같은 목표를 가지고 다 같이 힘쓴다는 동심동덕(同心同德)의 정신으로 200만 도민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힘을 합친다면 전남 대도약의 꿈이 더 빨리 실현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전남도는 2023년도 예산안 규모를 10조3천381억원으로 확정하고, 지난 11일 도의회에 제출했다.

올해 본예산 10조470억원 보다 2천911억원(2.9%) 늘렸다.

일반회계는 2천300억원이(2.5%) 증가한 9조2천883억원, 특별회계는 611억원(6.2%) 증가한 1조498억원을 편성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