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윤관 전 대법원장의 영결식이 16일 연세대 신촌장례식장에서 법원장(法院葬)으로 치러진다.

대법원은 15일 전날 영면한 윤 전 대법원장의 장례 일정을 공개했다.

김상환 법원행정처장(대법관)이 장의위원장을 맡아 진행한다.

김덕주·김용철·양승태·이용훈·최종영 전 대법원장과 김용준·윤영철 전 헌법재판소장, 김석수 전 국무총리는 고문을 맡는다.

고인이 대법원장이던 시절의 대법관과 현재의 대법관·고등법원장, 대한변호사협회장 등 45명이 장의위원으로 참여한다.

영결식에는 김명수 대법원장을 비롯한 전·현직 사법부 관계자들이 참석한다.

영결식 후 고인은 자신이 문을 연 서울 서초동 대법원 청사를 들렀다가 국립 대전현충원에 안장될 예정이다.

'20세기 마지막 대법원장'으로 불린 윤 전 원장은 1993∼1999년 제12대 대법원장을 지냈다.

재임 기간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와 기소 전 보석제도를 도입하고 특허법원·행정법원을 신설하는 등 사법개혁의 초석을 놨다는 평가를 받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