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역 플랫폼. / 사진=연합뉴스
강남역 플랫폼. / 사진=연합뉴스
출근길 승객들 간 다툼으로 서울 지하철 2호선 열차가 지연 운행됐다.

15일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18분쯤 2호선 신도림역에서 봉천역으로 가는 열차에서 승객들 간 다툼이 발생해 열차 운행에 차질이 생겼다. 이에 따라 2호선 외선 순환 열차(서울대 입구 방면) 운행이 총 9분 정도 지연됐다.

신고받고 출동한 경찰이 다퉜던 승객들에게 하차를 요청했지만, 이들이 하차를 거부하고 실랑이를 벌이는 과정에서 지연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SNS를 중심으로 2호선 지연 목격담과 불만이 쏟아지기도 했다. 이용자 A 씨는 "2호선 타고 출근 중인데 열차에서 폭행 사건 발생해 경찰이 출동하느라 정차됐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이용자 B 씨는 "폭행 사건 당사자들 하차하지 않고 경찰과 대치하면서 열차 운행이 지연되고 있다. 다툰 사람들 하차 거부에 결국 운행 지연, 지각" 등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또 외선 순환 열차에서 응급환자 2명도 발생했다. 오전 8시 32분쯤 낙성대역에서 사당역으로 가던 열차에서 응급환자가 1명 발생해 2분가량 운행이 늦어졌다.

오전 8시 54분쯤에는 서울대입구역에서 낙성대역으로 향하던 열차에서 응급환자가 1명 발생해 3분 정도 운행이 지연됐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현재 조치가 완료돼 회복 운행 중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하철 지연으로 불편을 겪은 승객들은 서울교통공사 홈페이지를 통해 지연 증명서를 발급받을 수 있다.

김현덕 한경닷컴 기자 khd998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