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자협회는 '올해의 과학자상' 수상자로 허준이 프린스턴대 수학과 교수 겸 고등과학원 수학부 석학 교수 등 세 명을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허 교수는 수학계의 오랜 난제였던 조합론의 리드 추측을 대수기하학 방법으로 해결해 올해 수학계 노벨상으로 불리는 필즈상을 수상했다.

협회는 허 교수가 수상 이후 강연과 언론 인터뷰를 통해 수학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고취하고 한국 수학 발전을 위한 비전을 제시한 공로도 있다고 했다.

고정환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형발사체개발사업본부장은 한국형 우주 발사체 '누리호'의 발사를 성공시킨 주역으로 인정돼 공동수상자로 뽑혔다.

아울러 정수종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는 장기간의 관측자료와 지구 시스템 모델을 바탕으로 기후변화에 따른 식생의 변화를 연구해 국내외 기후연구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수상자로 선정됐다.

시상식은 24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개최되는 '2022 과학언론의 밤' 행사에서 열린다.

이날 대한민국 과학기자상과 과학커뮤니케이터상 수상자. 올해의 의과학취재상 등도 함께 시상한다.

과학기자협회 '올해의 과학자상'에 허준이·고정환·정수종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