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은 14일 석유화학 업황이 2년 만에 상승 사이클에 진입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롯데케미칼의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을 모두 상향 조정했다.

황규원 연구원은 "롯데케미칼은 대표적인 순수 석유화학 대형업체"라며 "기초 석유화학제품인 에틸렌 (업황) 사이클에 가장 크게 영향을 받는다"고 분석했다.

그는 "에틸렌 업황이 재작년과 작년에 과잉공급에 의한 하락 사이클이 진행됐으나 내년에는 신규 증설 규모가 500만t 이하로 낮아져, 최근 3개년 연간 평균 1천100만t보다 크게 밑돈다"며 "과잉공급의 덫에서 점차 벗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2차전지 동박 생산업체인 일진머티리얼즈 인수에 대해 "인수 초기에는 자금 부담 논란이 예상되지만 점차 성장 전략으로 관심이 옮겨갈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에 업황 개선 및 동박 사업의 투자가치 등을 고려해 내년 목표주가를 기존 19만원에서 29만원으로 높이고 투자의견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