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노스캐롤라이나와 경합…벨기에 현지시간 오후 1시 발표
2027 하계 세계대학경기대회 충청권 유치 여부 오늘 판가름
2027년 하계 세계대학경기대회의 충청권 유치 여부가 12일 판가름난다.

대전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대회 개최지 선정을 위한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집행위원회 회의가 시작된다.

개최지는 FISU 집행위원 22명의 투표로 결정되는데, 대전·세종·충남·충북 충청권 4개 시·도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와 경합을 벌이고 있다.

대회 유치를 위해 이장우 대전시장, 최민호 세종시장, 김태흠 충남지사, 김영환 충북지사는 전날 모두 브뤼셀에 집결했다.

충청권 4개 시·도는 회의 장소에 홍보 부스를 설치했으며, 회의에서 대회 유치를 위한 열정을 보여주고 장점을 부각할 프레젠테이션 최종 리허설도 마쳤다.

2027년 대회 개최지는 오후 1시께 발표될 예정이다.

2027 하계 세계대학경기대회 충청권 유치 여부 오늘 판가름
앞서 지난 8월 충청권을 방문해 현장을 실사한 FISU 평가단은 "충청권이 대회 유치 경쟁력을 충분히 갖췄다"고 평가한 바 있다.

레온즈 에더 회장 대행 등 집행부 4명으로 구성된 평가단은 당시 기자회견에서 "충청권 4개 시·도가 내세운 지역사회 통합, 첨단 과학기술 등의 가치는 FISU가 개최지를 결정하는 데 있어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라며 "경쟁도시인 미국과 다르게 중앙정부와 지자체의 공식적인 재정 지원을 받는 점 또한 충청권의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경쟁도시보다 스포츠 인프라는 부족하지만, 시설이 모든 것을 결정짓지 않는다"며 풍부한 국제 스포츠대회 개최 경험과 대회 개최에 대한 시민들의 강한 의지는 유치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