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본예산보다 2.9% 증가…2년 연속 지방채 발행 안해
전남도 2023년도 예산 10조3천381억 편성
전남도가 2023년도 예산안 규모를 10조3천381억원으로 확정하고, 11일 도의회에 제출했다.

내년 예산안은 올해 본예산 10조470억원 보다 2천911억원(2.9%)이 증가한 것이다.

일반회계는 2천300억원이(2.5%) 증가한 9조2천883억원, 특별회계는 611억원(6.2%) 증가한 1조498억원을 편성했다.

도는 글로벌 도정 기반 구축을 위한 미래 첨단전략 산업 육성과 청년 및 도민 행복 시책 확대 등에 중점을 뒀다.

최근 대내외 경제 여건과 정부의 건전재정 기조를 고려해 2022년에 이어 2개년 연속 지방채 발행 없이 편성했다.

주요 사업은 ▲ 첨단 전략산업 육성 및 글로벌 에너지 대전환 선도(1조241억원) ▲ 문화예술자원과 콘텐츠 융복합, 문화·관광 융성 시대(4천278억원) ▲ 농수축산업 고부가가치 및 미래 생명 산업화(1조9천119억원) ▲ 청년 응원과 따뜻한 행복공동체 전남 실현(3조3천414억원) ▲ 도민 안전과 SOC 르네상스 기반 구축(1조3천623억원) 등이다.

주요 신규 사업은 ▲ 산화탄소의 재활용 기술 실증을 위한 탄소 포집 활용(CCU) 실증지원센터 구축(16억원) ▲ 수소 도시 조성 및 수전해 시스템 성능시험센터 등 수소 인프라 구축(25억원) ▲ 민선 8기 광주·전남 상생 1호 사업인 반도체산업 생태계 구축(12억원) ▲ 이차전지 분야 사업화 기술지원 및 전문인력양성(15억원) 등이다.

청년 응원과 따뜻한 행복공동체 전남을 위해 3조 3천414억원을 반영했다.

또 공공산후조리원 40억원, 세대 어울림 복합센터 89억원, 필수근로자 주거 지원사업 45억원, 농산어촌 유학활성화사업 70억원 등 인구회복 전환점 마련을 위한 예산도 편성했다.

출산율을 높이기 위한 첫만남이용권 지원 129억원, 청년 부부 결혼축하금 30억원, 신혼부부와 다자녀가정 보금자리 만들기 지원 9억원,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 12억원도 반영했다.

전남도 황기연 기획조정실장은 "건전재정 기조 속에 글로벌 도정 운영, 인구 유입과 청년의 자립·정착 지원, 지역경제 활력 예산은 전략적으로 편성했다"며 "탄소중립, 해상풍력, 바이오, 이차전지 등 전남 미래 전략산업에도 집중 투자했다"고 말했다.

도가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은 제367회 도의회 상임 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의를 거쳐 본회의에서 확정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