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공급망 협력 논의…산체스 총리 폐회식서 특별 연설

한국과 스페인의 정치, 경제, 과학, 문화 등 각계 지도급 인사들이 양국의 협력관계를 모색하는 포럼이 서울에서 열린다.

제14차 韓-스페인 포럼 16∼17일 포시즌스호텔서 개최
한국국제교류재단(KF)은 한국외대, 스페인의 아시아 국가 교류 기관인 카사 아시아와 공동으로 오는 16∼17일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제14차 한국-스페인 포럼을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유럽과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새로운 지정학적 역학'이라는 주제의 이번 포럼에는 양국 정관계 인사와 경제계, 학계 인사 50여 명이 참석한다.

참석자들은 글로벌 공급망 위기 대응을 위한 양국 간 협력, 장애인 복지와 고령화 사회, 한국-스페인 간 문화·학술 교류 등에 대해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눈다.

폐회식에는 한-스페인 정상회담을 위해 방한하는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가 참석해 양국 관계의 미래 지향적 발전을 위한 연설을 할 예정이다.

한-스페인 포럼은 2003년 발족한 이래 양국 공동 관심사에 대한 개방적 논의를 통해 새로운 협력관계를 모색해왔다.

그동안 양국 인사들의 교류 창구가 된 이 포럼에 참가했던 양측 대표단은 685명(한국 290명, 스페인 395명)에 이른다.

한국과 스페인은 지난해 수교 70주년을 맞아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했다.

양국은 한-스페인 포럼과 같은 정례적 대화 채널 운영을 통한 지속적인 관계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의 하나로 스페인의 대표적인 스페인어 보급 및 문화 교류 전담 기관인 세르반테스문화원이 내년 상반기에 국내에서 문을 열 예정이다.

김기환 KF 이사장은 "한국과 스페인은 양자 및 다자외교의 모든 측면에서 국제 평화와 안정 그리고 경제 등에 중요한 협력 파트너"라며 "정례적 1.5트랙 대화체인 이 포럼이 양국 협력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