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전 9시 7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16.19포인트(0.67%) 하락한 2408.22에 거래 중이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14억원, 139억원 팔아치우는 반면 기관 홀로 287억원 사들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대체로 약세다. 삼성전자(-1.29%)는 1% 넘게 내리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0.33%), 삼성바이오로직스(0.56%), 셀트리온(0.8%) 등 3개 종목만 오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하락장에서도 장중 60만원을 돌파하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6.66포인트(0.93%) 내린 707.94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9억원, 108억원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 혼자 216억원어치 순매수 중이다. 시총 상위 10개주 중에선 엘앤에프(0.84%), 에코프로(0.15%) 외 모든 종목이 내리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5.7원 오른 1370.5원에 출발했다.
증권가는 이날 국내 증시가 약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가 공화당의 중간선거 신승에 따른 달러 강세 확대와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 확대로 인한 투자심리 위축 여파로 하락한 점은 한국 증시에 부정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 연구원은 "특히 달러 강세로 기술주와 함께 반도체 업종의 부진이 진행돼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3.14% 하락한 점은 관련 종목에 부담을 줄 것"이라고 부연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예상 밖의 중간선거 결과에 주식시장 전반에 불확실성이 퍼지며 급락했다. 시장은 당초 공화당의 압승을 점쳤지만 민주당이 의외로 선전하면서 박빙구도가 연출됐다. 아직 개표가 진행 중으로 선거결과는 확정되지 않았다.
글로벌 가상화폐 거래소 FTX의 유동성 위기 여파에 가상화폐 시장 변동성이 확대된 점도 투자심리를 짓눌렀다. 투자자들은 10월 미국 소비자물가지표(CPI) 발표에 대한 경계감도 늦추지 않았다.
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46.89포인트(1.95%) 떨어진 32,513.94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79.54포인트(2.08%) 급락한 3,748.5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63.02포인트(2.48%) 급락한 10,353.17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